홍준표 “둘다 유치해 못봐주겠다”…‘김연경·남진 인증샷’ 논란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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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을 향해 "1회성 해프닝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을 봐주기가 어렵다"고 저격했다.
홍 의원은 이같은 논란을 놓고 "최근 당내 대표 선거를 하면서 당 대표 선거에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며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것이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을 본다"며 "과연 이 두 사람이 집권여당을 끌고 가는 수장감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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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을 향해 "1회성 해프닝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을 봐주기가 어렵다"고 저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신들 차리시라. 그런 유치함으로는 둘 다 당 대표감으로 당원들이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이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듯한 설명을 달았다가 이들 중 한 명이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남 씨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인 7~8명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 가량 만나 인사말을 나눴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며 "김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 그가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난 정치적 색이 없는데 이런 일에 휘말려 당혹스럽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사실 일어난 것"이라며 "만약 총선 기간에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 선거는 완전히 망한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 캠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도 되는지 양측에 확인했고, 이런 내용으로 쓰겠다'고 말해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같은 논란을 놓고 "최근 당내 대표 선거를 하면서 당 대표 선거에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며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것이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을 본다"며 "과연 이 두 사람이 집권여당을 끌고 가는 수장감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2017년 5월 탄핵 대선에서 문재인·안철수 양강 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건 안철수 당시 후보가 대선 후보 토론 때 발언한 '내가 MB아바타입니까'라는 그 말이었다"며 "대선후보감으로는 유치했고 부적절한 멘트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선거라면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을 하지 않고 1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가 어렵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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