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기만 해도 대박”…이탈리아도 깜짝 놀란 한국인 ‘명품 사랑’
한국인 지난해 명품 구입액 ‘세계 1위’
이탈리아, 한국 수출품목 상위 ‘싹쓸이’
이탈리아 매체 ‘일 솔레24 오레’는 29일(현지시간) ‘명품이 한국으로 향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명품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이 매체는 최근 공개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명품 소비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지난해 한국이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별’처럼 빛났다고 표현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한국인의 지난해 명품 구입액은 전년보다 24% 급증한 총 168억달러(약 20조9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1인당 환산 금액은 325달러(약 40만원)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미국인과 중국인의 1인당 명품 구매 금액은 각각 280달러(34만8000원)와 50달러(6만8000원)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CNBC에 “외적 아름다움과 경제적인 성공이 다른 나라보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한국이 명품 소비와 관련, 세계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한국 수출을 보면 한국인의 명품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이탈리아의 한국 수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4.4% 증가했는데 수출액 상위 5개 품목 중 가죽제품이 1위를 기록했고 신발이 2위, 의류와 보석류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명품의 단골 품목이다.
페르디난도 구엘리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장은 “자동차까지 포함할 경우 명품 브랜드 수출액은 이탈리아의 2022년 한국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51.3%)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구엘리 무역관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패션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며 “패션을 선도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품질 좋은 제품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작은 브랜드들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킨지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22%만이 명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에 대한 거부감이 일본의 45%, 중국의 38%보다 훨씬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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