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만 아니면 괜찮은데…LAD, '16승' 곤솔린과 2년 81억원 계약

2023. 2. 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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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가 지난시즌 '16승'을 수확하며 재능에 꽃을 피운 토니 곤솔린과 2년치 연봉을 미리 확정지었다.

'MLB.com'은 1일(한국시각) "LA 다저스가 토니 곤솔린과 2024시즌까지 2년 계약을 체결한다"며 "2년간 665만 달러(약 81억원)에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곤솔린은 지난 2016년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81순위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9시즌 빅리그 무대를 밟은 곤솔린은 그해 11경기(6선발)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 9경기(8선발)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곤솔린은 2021년 15경기(13선발)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23을 마크, 지난해에는 24경기에 등판해 16승 1패 평균자책점 2.14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곤솔린이 큰 계약을 맺지 못한 것은 부상 때문이었다.

'MLB.com'은 "곤솔린은 2022년 다저스에서 24번의 선발 등판헤어 16승 1패 평균자책점 2.14, 탈삼진 119개를 기록했다. 전반기 93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55피안타에 불과했고,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2였다"며 "곤솔린은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높은 승률(0.941)로 시즌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고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다저스가 곤솔린과 장기계약을 맺지 않은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곤솔린은 데뷔 이후 줄곧 부상에 시달렸다. 데뷔 초 3시즌 동안 단 한 번도 60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한 이유다. 지난해에도 무려 16승을 수확했지만, 곤솔린이 소화한 이닝은 130⅓이닝에 불과했다. 마이너리그 시절을 포함해도 100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어깨와 팔뚝 등 부상 부위도 다양하다.

일단 다저스는 올해와 2023시즌 곤솔린의 연봉을 확정지었다. 이제 곤솔린은 두 시즌 동안 건강함을 증명해야 한다. 유리몸이라는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낸다면, 더 큰 규모의 계약도 바라볼 수 있는 기량을 뽐낸 것은 분명하다.

[LA 다저스 토니 곤솔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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