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현지인이 소개하는 보석 같은 장소

조현지 2023. 2. 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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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스튜어트와 함께한 런던에서의 72시간


50년간 런던에서 살아온 갤러리스트 시몬 스튜어트가 런던의 숨은 보석 같은 장소를 공개한다.

에디터이자 갤러리스트인 시몬은 아름다운 것만큼이나 좋은 것에서 기쁨을 얻는 탐미주의자다. 색소포니스트였던 그는 50년 전 런던에서 태어나 이곳을 한번도 떠난 적이 없다. 그가 런던에서 좋아하는 장소는 꼭 가봐야 할 곳들이다. 테이트 모던이나 1956년에 문을 연 아주 작은 장난감 박물관처럼 소중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절충적인 그의 문화적 취향이 메릴번 Marylebone(그가 사는 동네)과 피츠로비아 Fitzrovia(그가 찰스 버넌드 갤러리 Charles Burnand Gallery의 새 지점을 오픈한 동네)에서 아주 멀지 않아도 그는 관광지가 아닌 장소를 알려주고 싶어 아주 신이 났다. 

역사적인 부티크 팩스턴&윗필드 Paxton&Whitfield나 그가 12월 25일이면 가는 코넛 바 Connaught Bar가 그런 곳이다. “남편 마이클과 함께 세계 최고의 올드 패션드를 맛보기 위해 이 바에 가요. 그건 우리만의 전통이죠. 런던이 내뿜는 에너지를 그리워할 거예요. 런던에서는 대부분 걸어서 가곤 해요. 자동차는 슈퍼마켓을 갈 때나 사용하니 세상에서 가장 비싼 수레인 셈이네요!” 곧 뉴욕에 갤러리를 오픈하는 시몬이 즐거워하며 말한다. “우리는 반 정도의 시간을 런던에서 보낼 거예요. 그래서 주변 환경의 변화가 그리 강렬하게 다가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연말 파티는 늘 런던에서 보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크리스마스 캐럴과 장식, 로맨틱한 것은 절대 포기하지 못하니까요.”



갤러리스트 시몬 스튜어트 런던 토박이로 50년 전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곳에 살고 있다.

“이 도시의 에너지는 어느 곳과도 비길 데가 없어요.”


DESIGN MUSEUM

테렌스 콘란이 1989년 설립한 디자인 박물관. 인더스트리얼, 그래픽, 패션, 건축 디자인을 선보이는 이곳은 2016년 켄싱턴에 자리 잡았다. 홀에 전시한 모라그 마이어스코프 Morag Myerscough의 XXL 크기 작품이 ‘Designer’, ‘Maker’, ‘User’를 번갈아 보여준다.

ADD 224-238 Kensington High Street
WEB designmuseum.org


CHARLES BURNAND GALLERY

시몬 스튜어트가 2009년에 이 갤러리를 열기 전까지 런던에 이런 곳은 없었다. 예술가를 소개하는 갤러리이면서 창작 스튜디오이기도 한 이곳은 디자인 컬렉션 작품과 밀짚 세공, 무라노 유리 같은 귀한 소재를 조명한다.

ADD 27 Whitfield Street
WEB charlesburnand.com


다리에서 다리를 건너며 템스 강가를 거니는 산책은 이 도시를 발견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FORTNUM&MASON

관광객이 많이 찾는 포트넘&메이슨은 시몬 역시 좋아하는 규모가 큰 숍이다. 이곳에서는 1년 내내 축제가 열린다. 너무나 눈에 띄는 파란색 패키지에 담긴 비스킷과 차가 진열된 선반도 꼭 살펴볼 것. “절인 과일과 타르트, 칠면조 요리도 잊지 마세요.” 시몬이 덧붙인다.

ADD 181 Piccadilly, St. James’s
WEB fortnumandmason.com



225년 전 유명한 저민 스트리트 Jermyn Street에 문을 연 이 치즈 가게는 영국 치즈가 프랑스 치즈를 부러워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바론 비고드 Baron Bigod, 턴워스 Tunworth, 올드 로안 웬슬리데일 Old Roan Wensleydale, 웨스트콤브 체다 Westcombe Cheddar 등 이름은 잘 알지 못해도 당신의 미각에 맡겨볼 것!

ADD 93 Jermyn Street, St. James’s
WEB paxtonandwhitfield.co.uk


“런던에서는 어디를 가든 전부 걸어다녀요.”


CONNAUGHT BAR

카를로스 광장에 자리한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바. 정기적으로 세계 최고의 건축물로 선정되는 이곳은 시몬이 특히 좋아하는 장소다. 그는 이곳의 유명한 칵테일 올드 패션드를 추앙한다.

ADD Carlos Place, Mayfair
WEB the-connaught.co.uk


PERFUMER H

시몬의 친한 친구인 린 해리스는 밀러 해리스를 만들고 나서 2015년에 퍼퓨머 에이치를 만들었다. 아늑한 분위기가 연구실을 떠오르게 하는 이곳에서는 향수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향을 통해 비밀스런 여행과 럭셔리를 경험해보자.

ADD 106a Crawford Street
WEB perfumerh.com


RONNIE SCOTTS

1959년부터 소호에 있었던 역사적인 재즈 바로 저녁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실 수 있다.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는 음악 코디네이터이자 이곳의 영혼인 폴 페이스가 보장한다.

ADD 47 Frith Street, Soho
WEB ronniescotts.co.uk


밀레니엄 다리에서 바라본 생폴 성당


CHILTERN FIRE HOUSE

옛 소방서에 자리한 이 레스토랑은 사람들을 구경하고 자신을 내보일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이다. “집에서 아주 가까워요. 매우 사교적인 장소지만 저녁 식사하러 오는 걸 즐겨요.” 차가 드나들 수 있는 웅장한 옛날 문은 비밀스런 영국 정원으로 연결돼 있다.

ADD 1 Chiltern Street
WEB chilternfirehouse.com


TATE MODERN

뱅크사이드에서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이 뮤지엄은 테이트 갤러리의 컨템포러리 아트와 모던 아트 컬렉션을 모아놓은 곳이다. 헤르조그&드 뫼롱이 발전소를 개조한 건물에 2000년에 오픈했으며, 템스 강가에 서 있다. 테라스에서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ADD 53 Bankside
WEB tate.org.uk


THE OLD CINEMA


리노베이션을 하다 재발견된 반짝이는 돔 건물은 영화관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특별한 장소다. 1950년대에는 가구숍이었지만 1978년에 앤티크숍이 되었다. 지금은 빈티지 디자인과 장식, 주얼리의 정수를 소개한다.

ADD 160 Chiswick High Road
WEB theoldcinema.co.uk


POLLOCK’S TOY MUSEUM

시몬이 운영하는 갤러리 뒤로 조금 떨어져 있는 작은 박물관은 1956년에 문을 열었다. 모든 종류의 앤티크 장난감과 도자 인형, 기차 트랙, 놀라운 디오라마 등을 선보인다. 자신의 빈티지 장난감을 기증해 컬렉션을 풍성하게 만들 수도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옛날을 그리워하고 호기심 많은 사람들에게는 큰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ADD 1, Scala Street
WEB pollockstoymuseum.co.uk


KERRIDGE’S GRILL

톰 케리지는 영국이 좋아하는 셰프다. 럭비 선수처럼 생긴 그는 영국의 모든 요리 방송에 출연한다. 그의 심플함과 유머러스함 그리고 그가 만든 요리는 시몬과 마이클을 매혹시켰고 그들은 톰 케리지의 친구가 되었다. 레스토랑을 장식한 브론즈 조각은 그의 부인이자 아티스트인 베스 컬런 케리지의 작품이다.

ADD 10 Northumberland Avenue
WEB kerridgesbarandgrill.co.uk


KERRIDGE’S GRILL

톰 케리지는 영국이 좋아하는 셰프다. 럭비 선수처럼 생긴 그는 영국의 모든 요리 방송에 출연한다. 그의 심플함과 유머러스함 그리고 그가 만든 요리는 시몬과 마이클을 매혹시켰고 그들은 톰 케리지의 친구가 되었다. 레스토랑을 장식한 브론즈 조각은 그의 부인이자 아티스트인 베스 컬런 케리지의 작품이다.

ADD 10 Northumberland Avenue
WEB kerridgesbarandgrill.co.uk


McQUEENS FLOWERS

꽃을 아주 좋아하는 시몬은(그의 어머니는 플로리스트였다) 이 꽃집을 사랑한다. 이곳에서는 꽃다발 만드는 법을 가르쳐준다. 사실 숍 뒤에는 가장 유명한 플라워 스쿨이 있어서 플로리스트 교육이 진행된다. 단지 취미로든, 앞으로의 진로를 위해서든 플라워 아트의 기초를 배울 수 있다.

ADD 229, Cambridge Heath Road
WEB mcqueensflow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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