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의 계절’ 꼭두는 단언컨대 김정현 뿐

배우 김정현의 활약상이 시선을 끈다.
지난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 허준우 / 연출 백수찬, 김지훈 /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스토리티비)에서 김정현은 오만방자한 저승길의 왕 꼭두 역과 필성 병원 기조실장 도진우 역을 맡아 활약중이다.
먼저 김정현은 꼭두가 되기 전 인간이었던 무사 오현이 저승신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실감 나게 표현하며 몰입을 이끌었다. 오현(김정현)은 생을 다했음에도 사랑하는 설희(임수향)를 지키고자 하는 염원에 빠져 죽음은 물론 조물주의 호령마저 거부했다. 특히 생명이 살아갈 수 없는 황무지에 위태로이 선 채 “저는 어떻게든 설희를 만날 겁니다”라고 선언하는 장면에서는 애틋함을 넘어선 지극한 사랑이 엿보여 보는 이들을 가슴 아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꼭두가 된 그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있었다. 억겁의 시간 동안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잊고 자신밖에 모르는 저승신으로 변해버린 것. 99일 만에 이승에 내려왔을 때 또다시 피투성이로 눈을 뜨게 되자 자신을 보필하는 반신 옥신(김인권), 각신(차청화)에게 막무가내로 성질을 부리는가 하면 한계절(임수향)의 미련함에 싫증을 느껴 그녀의 계획을 망쳐버리는 등 ‘안하무인’이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물론 신의 영역에 서서 인간을 벌할 때는 범접할 수 없는 기운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약물을 이용해 여성들에게 범죄를 저지른 조봉필(박신우)의 살려달라는 외침에 더욱 분노, 끔찍한 죽음을 선사하는 그의 흔들림 없는 눈빛은 저승신의 위엄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한계절과 티격태격하는 모멘트에서는 천진난만한 매력이 돋보여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무릎을 꿇으라는 한계절의 말에 몸이 먼저 반응하자 부정의 말을 속사포로 쏟아내면서도 팔다리를 제어하지 못해 당황, 이리저리 허둥대는 모습으로 유쾌함을 더했다. 이에 저승길의 왕도 통제할 수 없는 한계절 소유 신비한 능력의 비밀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꼭두의 계절’의 강이헌, 허준우 작가는 “꼭두는 정말 양면적인 인물이다. 연륜과 순수, 자비와 야비, 위엄과 코믹을 동시에 표현하기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코믹한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많지만, 그 속에 알 수 없는 슬픔이 묻어나는 배우는 정말 귀하다. 거기에 꼭두가 가지고 있는 아이같은 유치함과 천 살 먹은 노인(?)의 괴팍함, 살인을 저지르는 위태로운 매력까지 고려해보면 단언컨대 꼭두 역에는 김정현 배우밖에 상상할 수 없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캐릭터마다 극과 극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정현의 활약은 오는 3일(금)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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