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보강' TOR, NYY 필승조 '33승 53홀드' 투수 품었다…옵션만 3종류

2023. 2. 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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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양키스에서 7시즌 동안 필승조로 활약한 채드 그린을 품에 안았다. 토미존 수술을 받아 지금 당장 그린을 활용할 수는 없지만, 더 미래를 내다봤다.

캐나다 '스포츠넷' 샤이 다비디는 1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채드 그린의 계약 합의 소식을 전했다. 2년 동안 850만(약 104억원)이 보장되는 계약규모이지만, 옵션이 3개씩이나 붙는 다소 복잡한 계약이다.

다비디에 따르면 그린은 2023시즌 연봉 225만 달러(약 27억원)를 받는다. 올 시즌이 종료된 후 2024~2026시즌의 3년 2700만 달러(약 332억원)의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 만약 토론토가 구단 옵션 실행을 거부할 경우 그린이 2024시즌 625만 달러(약 76억원)의 옵션을 실행할 수 있다.

이어 그린이 선수 옵션 실행을 거부할 경우 토론토는 2024~2025시즌 2년 2100만 달러(약 258억원)의 옵션을 실행할 수 있다. 토론토와 그린 모두가 세 가지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경우 그린은 2023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시장으로 향하게 된다.

그린은 지난 2013년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336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6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그린은 데뷔 첫 시즌 12경기(8선발)에서 2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린은 이듬해 40경기에서 5승 무패 9홀드 평균자책점 1.83으로 활약하며 빅리그에 완전히 자리잡는데 성공하는 등 통산 7시즌 동안 272경기(24선발)에서 33승 22패 53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중이다. 커리어가 탄탄하고 선발 경험도 적지 않은 그린은 멀티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걸림돌은 부상이다.

그린은 지난해 6월 우측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토론토가 다소 복잡한 구조의 계약을 맺은 배경. 그린은 올 여름에서나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린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토론토는 그를 장기간 품을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넷'은 "그린은 272경기에서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22, 9이닝당 탈삼진 11.6개를 기록하는 등 뉴욕 양키스 불펜에서 가장 뛰어난 불펜 투수였다"며 "오프시즌 에릭 스완슨을 영입한 토론토는 그린이 2023시즌 중 복귀해 부상 이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불펜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욕 양키스 시절 채드 그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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