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자들 '원조·협력'에 기대면 안돼"…北, '문 닫는' 사상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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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일 '제국주의자들의 원조와 협력'에 기대지 않고 자체의 역량을 강화해 살아남아야 한다면서 자신들의 자력갱생 논리를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제국주의의 침략과 약탈 대상은 제 것이 없고 남에게 의존하는 약자들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늘 제국주의자들은 군사적 힘과 함께 '원조'와 '협력'을 저들의 목적 실현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삼고 돈주머니를 내흔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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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 비핵화·군축 대화 가능성 속 "국방력 강화가 중요" 주장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1일 '제국주의자들의 원조와 협력'에 기대지 않고 자체의 역량을 강화해 살아남아야 한다면서 자신들의 자력갱생 논리를 부각했다. 외부의 경제적 지원을 필요없다는 취지의 선전전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제국주의의 침략과 약탈 대상은 제 것이 없고 남에게 의존하는 약자들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늘 제국주의자들은 군사적 힘과 함께 '원조'와 '협력'을 저들의 목적 실현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삼고 돈주머니를 내흔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은 다른 나라들에 이런저런 형식으로 원조를 주고는 경제 명맥을 틀어쥐고 경제에 편파성과 난관을 조성하여 이 나라들이 또 다시 새로운 원조에 명줄을 걸게하고 있다"면서 "원조를 미끼로 정치 체제의 변경을 요구하는 등 노골적인 내정간섭행위까지 일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의 기조를 깨고 외부와의 협상 및 교류협력을 전면 개방하면 체제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으로, 북한이 그간 강조해 온 '자력갱생' 기조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첫째도 둘째도 힘, 국방력이 강해야 한다"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국방력을 강화해야 국력이 높아진다고 짚었다.
신문은 "우리는 그처럼 사정이 어려웠지만 불굴의 투쟁을 벌여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부강번영을 담보하는 강위력한 군사적 토대를 쌓았다"면서 "이를 통해 핵강국으로의 우리 국가의 지위를 세계에 명백히 각인시켜주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자주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나가면서 이 땅 위에 번영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반드시 일떠세우고야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자신들의 핵·미사일 개발은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위한 정당한 활동이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문은 이날 6면에 대대적으로 이같은 기사를 게재했다.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반제계급교양 의식을 고조하는 기사를 비중 있게 다룬 것은 아직 자신들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거나 대외적인 개방 행보는 '먼 일'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국방력 강화'가 국력을 기르는 데 중요한 부분임을 언급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비핵화 대화 재개, 군축대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주목된다. 이같은 대화가 열릴 경우 북한의 국방력의 수준이 곧 협상 카드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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