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주에 보관된 포항출토 문화재, 시립박물관 지어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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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여기저기 흩어진 지역 문화재를 한곳에 모아 전시할 수 있는 시립박물관을 만들기로 했다.
포항에서는 국가지정문화재를 비롯해 많은 문화재가 출토·발견됐지만 마땅한 전시공간이 없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이에 시는 포항이나 다른 지역에 흩어진 문화재를 모아 전시하기 위해 시립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립박물관을 만들면 경주박물관에 있는 포항지역 문화재 관리를 위임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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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여기저기 흩어진 지역 문화재를 한곳에 모아 전시할 수 있는 시립박물관을 만들기로 했다.
포항시는 오는 7월에 문화체육관광부에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포항에서는 국가지정문화재를 비롯해 많은 문화재가 출토·발견됐지만 마땅한 전시공간이 없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올해 1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대표적이다.
약 2천만년 전 한반도 식생과 퇴적 환경, 나무의 화석화 과정을 잘 보여주고 높이 10.2m로 국내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가운데 가장 커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화석은 2009년 금광리 도로 건설을 위한 발굴조사 과정에서 김항묵 부산대 교수팀에 의해 발굴된 이후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이송돼 보존 처리를 거쳐 문화재연구원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2009년 흥해읍 중성리에서 발견돼 2015년 국보로 지정된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에도 포항에서 출토된 많은 문화재가 보존돼 있다.
포항 북구 흥해읍에 영일민속박물관이 있지만 주로 민속자료 위주로 전시돼 있고 시설이나 기능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시는 포항이나 다른 지역에 흩어진 문화재를 모아 전시하기 위해 시립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립박물관을 만들면 경주박물관에 있는 포항지역 문화재 관리를 위임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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