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이 뉴욕을 떠난 이유…“텍사스가 빨랐다”
제이콥 디그롬(34, 텍사스 레인저스)의 이적에 대해 벅 쇼월터 뉴욕 메츠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쇼월터 감독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매체 NJ.com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날 9년간 뉴욕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디그롬이 최근 텍사스로 이적한 일을 언급했다.
그는 “디그롬이 뉴욕에서 행복했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며칠 전에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그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긴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디그롬이 남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텍사스가 우리를 포함한 다른 팀들보다 더 빠르게 매력적인 제안을 건넸다”고 부연했다.
앞서 텍사스는 디그롬과 5년 1억 8,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지난 2001년 박찬호를 5년 6,500만 달러로 영입한 이후 구단 역대 최대 규모의 투수 계약이다.
쇼월터 감독은 “게다가 텍사스에는 개인 소득세율을 부과하지 않는다. 이 점도 디그롬에겐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주는 미국에서 플로리다, 워싱턴, 알래스카, 네바다 등과 함께 개인 소득세율이 0%인 곳 중 하나다. 이 점으로 인해 2020년부터 굴지의 IT 기업들이 인근 지역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트위터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도 이곳으로 테슬라의 본사를 옮기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쇼월터 감독은 “모두가 디그롬을 갖고 싶어했고,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텍사스가 한 발 앞섰다”며 “그를 우리 모두가 그리워하겠지만, 너무 미련을 가지진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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