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 코앞인데…차기 게임산업협회장 2월에는 정해지나

문영수 2023. 2. 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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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산업협회가 차기 협회장 인선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5연임에 도전하는 강 협회장과 서태건 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차기 협회장직을 두고 경합을 벌이는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산업협회장직은 선뜻 맡겠다는 이가 없을 만큼 궂은 자리인데 두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지금 상황은 이례적인 광경"이라며 "결국 두 후보 중 한쪽이 자발적으로 물러나 다른 후보를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모습이 돼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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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vs 서태건 경합…협회 총회는 2월 22일로 확정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차기 협회장 인선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이달 말 협회장 임기 만료 전까지 가닥이 잡힐지 주목된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5연임에 도전하는 강 협회장과 서태건 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차기 협회장직을 두고 경합을 벌이는 양상이다. 2015년부터 8년째 협회를 이끌어온 안정감의 강 협회장 측과 협회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서태건 전 원장 측이 대결 구도를 형성한 셈이다.

문제는 2월 말 강신철 협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차기 협회장 추인 및 사업 계획 등 주요 안건을 의결하는 총회와 이사회 일정이 오는 22일로 확정된 점을 감안하면 진작에 '교통정리'를 마쳐야 하는 상황이나, 여전히 두 후보 중 어느 쪽이 협회장을 맡을지 정해지지 않아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 앞서 강신철 협회장의 연임 여부는 1월께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최근 협회 운영위원회는 차기 협회장 선임을 위한 협의 과정에서 표결까지 거쳤으나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부회장사들을 주축으로 하는 이사회에서 해당 표결 결과를 승복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협회장 인선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지 못한 이유다. 일각에선 협회장 선임 문제가 "운영위원회 손을 떠났다"는 볼멘소리도 들려온다.

과거 게임협회장은 만장일치를 통한 추대의 형식을 취했으나 후보가 2명으로 갈린 현재 상황에서 만장일치는 난망한 과제가 됐다는 우려가 없지 않다. 결국 두 후보 중 한쪽이 물러서야 결판이 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산업협회장직은 선뜻 맡겠다는 이가 없을 만큼 궂은 자리인데 두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지금 상황은 이례적인 광경"이라며 "결국 두 후보 중 한쪽이 자발적으로 물러나 다른 후보를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모습이 돼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협회장직이 학창 시절 반장선거도 아니고 최다 득표자가 1등을 하는 모습보다는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게 모양새가 좋을 것"이라며 "협회장직은 물론 사무국이나 내부 조직구조 등에서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지 폭넓은 범위의 논의가 진행 중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분석도 없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부회장사가 12곳으로 늘어난 만큼 협회 이사회 규모도 커졌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합의를 도출하는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게임산업협회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빅3'를 비롯한 79개의 게임 개발사와 유통사, 정보기술(IT)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한 협회다. 게임산업 진흥책을 발굴하고 협회 외연을 확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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