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AI로 한화생명 서류 처리 업무 돕는다

기사내용 요약
광학문자인식 솔루션 'OCR 팩' 공급
이미지 내 문자를 텍스트 데이터로 읽고 원하는 항목의 데이터 추출
95% 인식률로 수기 검증 최소화
디지털 혁신 위한 문서 자동화 완성 가능성
"금융권 고객의 디지털·AI 혁신 도울 것"

[서울=뉴시스]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한화생명'에 최초로 광학문자인식 솔루션 'OCR 팩'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업스테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한화생명'에 최초로 광학문자인식 솔루션 'OCR 팩'을 공급해 금융권 AI 혁신을 돕는다.

업스테이지는 1일 한화생명과 'OCR 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업스테이지는 진료비영수증 등 보험청구서류 5종 문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자사의 노코드-로우코드 AI 솔루션 'OCR 팩'을 한화생명에 공급하게 됐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최근 금융권에서 AI 활용은 혁신의 필수적인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지난해 발간한 '금융 AI 시장 전망과 활용 현황 : 은행권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금융 AI 시장이 연평균 38.2% 성장해 2026년 3조20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여러 금융사는 AI 기술 중에서도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OCR이란 이미지 내 문자를 텍스트 데이터로 읽고 원하는 항목의 데이터를 추출해 내는 기술이다. 은행에서 쏟아지는 전자문서나 각종 서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AI 혁신의 기본으로 업계의 주목 받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lPS), 미국인공지능학회(AAAI), 전산언어학학회(ACL), 자연어처리방법론학회(EMNLP)을 비롯한 국제AI학회에서 다수의 우수논문 발표와 국내 유일의 캐글 두 자릿수 금메달 수상 등으로 확인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유한 AI솔루션을 한화생명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OCR 팩은 손쉬운 사용자 환경(UI)을 갖춰 한 번의 클릭으로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는 노코드-로우코드 솔루션으로 기존 수작업 처리 방식 대비 82%까지 비용과 시간을 감축할 수 있다. 금융사가 직접 OCR 모델을 개발 및 운영하는 비용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OCR 팩 우수성이 한화생명의 검증 과정에서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밝혔다. 보험사에서 주로 쓰이는 진료비영수증과 세부산정내역서를 포함 다양한 문서 테스트에서 업스테이지 OCR팩의 성능이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기본 모델 성능만으로도 95% 이상의 인식률을 기록해, 수기 검증을 최소화하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문서 자동화의 완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KB국민은행과의 협력에 이어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은행업과 보험업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의 OCR 팩 도입은 더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OCR 팩 뿐 아니라 추천 AI팩을 개발해 브랜디, LG유플러스, 아모레퍼시픽, 글로랑 등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한화생명에 최초로 OCR팩을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업스테이지는 압도적 성능의 노코드 솔루션 OCR팩을 통해 금융권 고객들의 디지털 및 AI 혁신을 돕고 고객 성공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애널리틱스 팀장은 "업스테이지 OCR 팩은 다양한 문서에서 기본 모델 성능만으로도 95% 이상의 인식률을 기록했다"며 "좋은 성능 뿐 아니라 단순 도입형태로 OCR 업무 확장에 한계가 있던 기존 솔루션과는 달리 자체적으로 모델 성능을 고도화하고 상용 모델을 통해 여러 서류에 확장 적용할 수 있어 한화생명의 파트너로 낙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