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허은아 “나경원·유승민 불출마…당원들 국민의힘 ‘손절’할까 걱정”

KBS 2023. 2. 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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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에 홍위병만 있는 것 아냐…건강하고 다양한 목소리 낼 것
- 나경원에게도 저렇게 하는데…두려움 느껴
- 유승민 불출마 결정, 아쉽지만 존중
- 보수의 대표적 리더들 출마할 수 없는 상황에 당원들 손절 걱정
- 김건희 내조 동의하지만 보여지는 부분 과해서는 안 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월 1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허은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만큼 최고위원 자리를 둘러싼 경쟁도 아주 뜨겁습니다. 국민의힘이 얼마나 건강한지 보여주겠다 이런 포부를 밝히면서 최고위원에 도전한 분입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허은아 : 안녕하세요? 허은아 의원입니다.

▷ 최경영 :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기로 하셨는데 고민이 많으셨겠습니다.

▶ 허은아 : 네. 우선 뭐 저희 당이 홍위병만 있는 것이 아니고 건강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제가 증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지금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허은아도 최고위원인 당이다. 그런 거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내로남불 민주당의 놀림거리 되고 싶지도 않고요.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는 분들이 있는 것 같지만 알고 계신 분들이 우리 당에 더 많다고 생각하고 그분들과 함께 우리 당을 좀 지켜야겠다는 생각했고요. 시작하기 전에 두렵고 외로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또 말도 안 되는 음해라든가 인격적 모욕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또 그런 실제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듣기도 했어요. 그런데 최종적으로 용기내기로 결심했고 두려움이라는 것이 극복할 대상이지 굴복할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 최경영 : 홍위병만 있는 게 아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홍위병이 꽤 많다 이렇게 되네요. 홍위병은 친윤 세력 이른바 친윤 세력을 말하는 겁니까?

▶ 허은아 : 그렇게 보이는 부분들이 분명 있었다고.

▷ 최경영 : 국민들에게 비쳐지는 부분들이 그렇게 보인다.

▶ 허은아 : 네, 그렇습니다. 모든 분들이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집권당인 여당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것 그리고 한 목소리만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우려의 목소리들이 분명 있고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제가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구체적으로 어떤 게 두려우신지. 지금 상황에.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과정을 보면서도 겁이 난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 허은아 : 제가 이준석 전 대표 시절에 수석대변인이었는데요. 사실 이준석 대표 때부터 보수의 재산인 나경원 전 대표를 하루아침에 배신자로 낙인 찍히면서 당신은 나오지 말라는 묵시적인 매도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런 걸 보면서 나 대표에게까지 저렇게 하는데 그들에게 줄서지 않았던 초선인 저한테 더하면 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그래서 두렵고 겁이 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또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자신은 내용을 확인하지도 않고 이름 올렸다고 하면서 은근슬쩍 발빼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방송 나와서 공개적으로 말하는 분들도 봤는데 함께 줄서서 공천을 미리미리 낙점 받으려고 했다가 상황이 이상해지니까 자신의 뜻은 아니라고 하는 뻔뻔함의 극치라든가 이런 거침없는 거에 대해서 두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 염치없는 모습 보면서 정말 안타깝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 목소리 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말씀하시는 건 초선 의원 연판장 나경원 의원을 비판하는 그걸 말씀하시는 거죠. 48명인가 했었던.

▶ 허은아 : 뭐 힘의 논리에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움직였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부분들 지속적으로 이렇게 물러나게 하는 것. 그것이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 최경영 : 당원들의 생각은 어떻다고 보세요? 좀 밖에서 봤을 때는 불리한 거 아닌가 이렇게 보이기도 하거든요.

▶ 허은아 : 저는 그렇게 믿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당원들이 최초에 30대 당대표를 만들었던 분들입니다. 전력이 있으시고 전략적이시고 그리고 우리 당이 어떻게 해야 잘 될 거라는 것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분명 계시고 어떻게 하는 것이 윤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들이 다 있으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 결정을 한 것. 이게 최고위원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그리고 이 결정은 어떻게 보셨는지도 궁금하고요.

▶ 허은아 : 유승민 대표의 결정은 사실 개인의 결정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존중합니다. 다만 이제 기대했던 분들께서 좀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이 분명 계시는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좀 저도 개인적으로 아쉽다. 물론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결정이고 얼마나 힘드셨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나경원 전 의원에 의해서 유승민 전 의원까지 보수의 대표적인 리더들이 모두 출마조차 못하는 당. 그런 상황에 저는 개인적으로 화가 많이 나는 것이 사실이고 또 국민의힘 걱정하고 당의 변화와 혁신을 열망하는 당원들 계시는데 이런 상황 보면서 혹시라도 저희 국민의힘 손절하고 떠나실까 봐 그게 염려가 되고요. 그런데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당원들에는 제가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대를 통해서 국민의힘에 아직은 건강함과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당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꼭 해달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이준석 전 대표와는 의견을 좀 나눠보셨습니까?

▶ 허은아 : 이제 만나뵐 예정입니다.

▷ 최경영 : 그래요? 어떻게 움직일 것 같지 않느냐. 이런 관측도 있거든요. 전당대회 앞두고 이준석 대표도.

▶ 허은아 : 우선 같이 일했던 제가 나오니까 도움을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워낙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개인적인 그런 부분에 의해서 움직인다기보다는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지점과 우리 당이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서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런데 박성준 의원이 이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이준석 전 대표의 눈치를 보고 감싸고 자신의 권력만을 챙긴 이준석 전 지도부는 양심이 있다면 출마를 포기하라. 전 지도부를 전부.

▶ 허은아 : 최고위원들을 말씀하시는 것 같기는 한데요.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그게 여기에 해당되는 건가요? 허은아 의원님은.

▶ 허은아 : 저는 그때 임명직이었기 때문에 이것은 선출직이니까.

▷ 최경영 : 선출직에 대해서.

▶ 허은아 :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요. 이준석 전 대표뿐만 아니라 저는 왜 이렇게 갈라치기 하면서 나의 생각과 다르다면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 그렇게 해버리는 것은 사실 당원들이 원치 않으십니다. 싸우는 것을 원치 않으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불출마를 건의하셨던 분들은 왜 어떤 이유 때문에 권유하던가요? 불출마 하는 게 낫겠다고.

▶ 허은아 : 저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더 조금 많았던 것 같고요. 그리고 또 불출마라는 것을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페북 좀 하지 말고 조용히 좀 있어라.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심지어 어떤 분은 조금 전에 잠시 말씀드렸지만 언론사 기자들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모욕적인 언사로 저를 좀 매도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뭐 걱정하시는 분들, 반면에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분들 그런 분들께서 말씀하고 계시는 거고요. 그런데 뭐 그 부분뿐만 아니라 또 제가 꼭 나가야 되는 이유, 저에게 명분이 있음을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저는 그런 거 신경 쓰지 않고 무엇이 옳은지 제 생각이 옳다고 판단해서 용기내서 결정했기 때문에 그냥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 최경영 : 지금 최고위원 후보 중에 신의 한 수라는 유튜브의 신혜식 대표 가세연의 김세의 이런 유튜버들이 나오던데 이게 성향 자체가 국민의힘에 맞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허은아 : 글쎄, 자유민주주의 국가고 우리는 보수 정당이고 판단은 당원들이 하시는 겁니다. 출마를 하시거나 안 하시는 그런 결정은 스스로가 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김건희 여사와 최근에 만나셨죠. 어땠습니까, 그 자리는?

▶ 허은아 : 그 자리는 뭐 대화가 잘 이루어졌고요. 김건희 여사께서 상당히 경청을 많이 해주시고 비례대표 의원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주셨습니다.

▷ 최경영 : 그래요? 김건희 여사가 그전에는 조용한 내조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 좀 이렇게 밖으로 많이 나오시잖아요. 그거는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허은아 : 글쎄요. 지금 우선 뭐 오찬 같은 경우는 의례적이고 통상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평가한다면 글쎄요라는 답변을 드리게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보이지 않게 우선 대통령이 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내조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합니다. 그리고 다만 이제 보이는 부분들을 너무 과하게 평가하면서 이렇게 하는 것 또한 온당한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나쁜 일을 하면 모르겠는데 사실 지금 행보들이 사실은 이유 있는 행보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러닝메이트로 혹시 무슨 뭐 안철수와 누구, 김기현과 누구 이런 식의 최고위원들 간에 어떤 이합집산, 짝짓기라고 해야 되나요. 이런 거가 있을까요, 혹시?

▶ 허은아 : 그런 부분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 그런 생각이 없고요.

▷ 최경영 : 그래요?

▶ 허은아 : 저는 지금 같이 연대를 하면서 같이 다니고자 하는 분은 김용태 후보하고 다닐 예정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에 유력하다고 하니까 이렇게 줄서는 것 같다. 이런 최고위원들도 있다고 제가 들었는데 최고위원 후보들도. 안 그렇습니까?

▶ 허은아 : 제가 출마 선언을 이제 하게 될 때 마음먹은 게 줄서지 않겠다는 거 때문에. 그리고 또 줄선다기보다는 서로 뭐 같이 연대라고 믿어주겠습니까? 이번 전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전대의 결과가 소신파 목소리.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 이게 나올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고 줄서지 않아도 다양한 당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쩔 수 없다. 해도 안 된다 이런 낙담이라든가 절망의 늪으로 우리 당을 빠뜨릴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뭐 타인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고요. 비판할 수 있는 부분은 비판하겠습니다만 서로 잘 되자고 하는 거니까 저희 당 후보들하고 정정당당하게 싸워보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은아 : 감사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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