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FOMC, 금리 2월·3월 올리고 5월 동결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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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잇단 금리인상을 마무리하고 오는 5월 동결을 향한다고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진단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5월 회의가 열리는 2~3일 이전까지 1월, 2월, 3월의 데이터를 볼 수 있고 금리인상 중단을 확신할 만큼 충분한 정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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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속도가 아니라 최종점이 더 중요"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잇단 금리인상을 마무리하고 오는 5월 동결을 향한다고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진단했다. 1일(현지시간) 연준이 금리를 0.25%p 올릴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지는 가운데 5월 회의까지 3개월치 물가 데이터가 남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5월 3일 FOMC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블룸버그에 따르면 앞으로 나올 데이터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고 더 확신하면 연준 위원들은 3월 회의 이후 금리인상의 중단을 검토하는 과정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준이 초반에 금리를 많이 올려야 한다고 초기에 목소리를 높였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발언에 기반해 전망한 일정이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10~12월 큰 폭의 둔화세를 보여준 인플레이션 지표들을 환영한다면서도 추가 하락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월러 이사는 지난달 20일 "3개월 혹은 6개월 데이터를 보고 (금리인상을) 중단할지를 논의해야 한다"며 "위험관리라는 측면에서 나는 3개월이 아니라 6개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역시 3~6개월 동안 인플레이션 지표의 하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5월 회의가 열리는 2~3일 이전까지 1월, 2월, 3월의 데이터를 볼 수 있고 금리인상 중단을 확신할 만큼 충분한 정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메시지 전환하기 전에 빨리 움직여야"
도이체방크의 브렛 라이언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메시지는 변한다"며 "이전에 빨리 움직여야 한다. 이제 중요한 것은 (금리인상) 속도가 아니다. 종점이 어디인지를 더듬어 느껴야만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연준은 이번 사이클의 최종점을 5% 이상으로 봤지만 시장은 그 이하를 점치고 있다.
4분기 고용비용 지수(ECI)는 1% 올랐는데 상승률은 예상을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해줬다. 1분기 ECI는 4월 28일 나온다.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중단에 대한 시장의 전망에도 힘이 실렸다. 거시정책관점의 줄리아 코로나도 사장은 "12월만 해도 금리인상의 중단을 낙관하기에 저항이 많을 정도로 시기상조였지만 이번 회의를 앞둔 지금은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상폭 0.25%p를 편하게 느끼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금리인상폭을 낮추면 연준의 위험 관리 모드는 수요에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과잉긴축할 위험을 낮추는 쪽으로 변한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로리 로간 총재는 "이러한 환경에서 유연하면서도 강력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나올 데이터가 경제 전망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를 지속적이고 신중하게 평가하고 이에 따라 방향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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