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파견' 러 용병 손목에 팔찌…'에이즈·매독' 감염자였다|월드클라스

입력 2023. 2. 1. 08:45 수정 2023. 2. 1. 11: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1일)은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푸틴의 그림자 부대'로 불리는 러시아의 용병 '와그너 그룹' 얘기인데요.

이 와그너 그룹의 부상병 약 300명이 러시아 점령지의 우크라이나 병원에서 치료를 거부당했습니다.

러시아 용병이어서 그랬냐고요? 아닙니다. 이게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사진 보시겠습니다.

군인들 손목에 빨간색과 흰색 팔찌가 채워져 있죠?

이게 뭔가 봤더니 질병에 따라 나눈 거랍니다.

그런데 어떤 병에 걸린 거냐, 좀 충격적입니다.

우크라이나 매체가 참모부 공식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요.

질병에 걸린 죄수들의 손목에 띠를 두르게 했는데, 'red for HIV, and white for hepatitis.' 빨간 팔찌는 에이즈, 하얀 팔찌는 간염을 표시한 겁니다.

300여 명의 부상병 대부분이 에이즈와 매독, 결핵 등 각종 감염병에 걸려있다 보니, 의료진이 전염을 우려해 치료를 거부한 겁니다.

[앵커]

상당수 에이즈라니요. 이 와그너그룹을 포함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여성들에게 수많은 성범죄를 저질렀잖아요. 그 여성들도 걱정이 되네요.

[캐스터]

와그너 소속 용병 약 5만 명 중 4만 명이 죄수 출신이라는 외신 보도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또 이 죄수 출신 용병들이 자유의 몸이 되면서 이들이 러시아 사회에 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요. "러시아가 이들을 잠재적으로 사회화시켜야 하는 숙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중국 소식인데요.

중국의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결혼식 날 신랑 신부를 괴롭히는 악습이 남아 있습니다.

해묵은 문제인데, 영상 보시겠습니다.

예복을 입은 신부를 땅에 쓰러뜨립니다.

그 위를 신랑 친구들이 올라가 짓누르네요.

신부가 화를 내며 달아나 보지만 이내 다시 끌려옵니다.

흰색 스프레이를 머리에 뿌려대 얼굴조차 알아볼 수가 없는 상황이죠.

최근 중국의 한 농촌에서 벌어진 결혼식 장면인데요.

조회수가 3억 뷰에 육박했고, 잘못된 관행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닌데요.

신랑에게 오물을 투척하고 몽둥이로 두드려 패고, 신부를 괴롭히는 장면이 결혼 철마다 수십 건씩 올라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가 치미는 악습이다", "당국은 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냐"고 성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 영상을 보니, 예전에 신랑을 나무에 묶어놨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캐스터]

한때 미담과 관습으로 존중받았지만 이제는 민폐로 전락하다 보니, 중국 내에서도 비판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 회전초밥 좋아하시나요?

빙글빙글 돌아가면 골라서 착, 요런 재미가 쏠쏠하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 영상을 보고 나면 이제 '먹어야지'하는 생각이 들지 않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밥의 종주국 일본으로 가보시죠.

레일이 초밥을 싣고 돌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자리에 있던 남성이 갑자기 숟가락을 갖다 댑니다.

[기자]

뭐 한 거예요, 지금?

[캐스터]

느리게 다시 한번 볼까요? 고추냉이를 바른 숟가락을 자기가 먹을 초밥도 아닌데 툭 묻힌 겁니다.

[앵커]

저게 무슨 짓이에요?

[캐스터]

왜 그랬을까요? 대체 왜? 그냥 장난입니다.

초밥에만 만행을 저지르면 아쉬운지 공용으로 쓰는 간장에도 혀를 낼름. 지금 침 묻었겠죠.

자신들이 하는 행동에 전혀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는 듯합니다.

그냥 재밌기만 한 거예요.

여기에 이어지는 건 너무나 당연히도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공개하는 거겠죠.

널리 퍼지면서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이후에 저런 거 더 민감하잖아요. 주목받는 영상을 만드는 다른 방법도 많을 텐데 왜 그랬을까요?

[캐스터]

초밥 접시에 쓰여있는 가게 이름과 인테리어를 보고, '저기 어디 초밥집 같다, 나 아는 데 같다' 이렇게 특정 초밥 체인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러면 본사에서 나서야겠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이런 나쁜 장난,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몇 년 전에도 비슷한 영상이 확산된 적 있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이게 다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아서 근절이 안 되는 거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 이어 보겠습니다.

렛잇고, 겨울왕국이 현실에 나타났어요.

진짜 애니메이션 속 모습 그대로, 아주 잘 만들었죠?

[기자]

진짜 세트장이에요?

[캐스터]

아니요. 실제 주민이 사는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의 건물입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서리가 안 낀 곳이 없어요.

거대한 얼음 동굴이 따로 없는데 놀랍게도 한 사람이 만든 겁니다.

실수로 현관문을 덜 닫았던 모양이에요.

밤새 열린 문 틈 사이로 헤이룽장성의 살인적인 냉기가 들이닥쳤고요.

다음날 일어나 보니, 서프라이즈. 정말 일부러 이렇게 만들려고 해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단 하룻밤 사이에 저렇게 얼죠? 얼마나 추웠길래 그런 겁니까?

[캐스터]

밤 사이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뚝 떨어졌었다고 합니다.

사실 지금 중국은 영하 50도를 밑도는 최강 한파에 시달리고 있거든요.

전역에 저온 경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앵커]

여기도 난방 대란일 수밖에 없겠네요.

[캐스터]

그렇죠. 추우니까 난방을 해야겠죠. 하지만,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요.

천연가스 공급 부족을 겪고 있고요.

지방정부가 가스업체에 지급했던 보조금을 중단하면서, 가스업체들이 수익이 덜 나는 가정 난방용 가스 공급을 꺼리고 있거든요.

공급량이 부족하니까 난방도 몇 시간 못 돌리고요.

이불을 두 채 덮고 자도 추워서 일찍 깬다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화면 출처 : 트위터 'KyleWOrton'·중신망·틱톡 'dafiyfbhna2'·트위터 'takigare3'·bastillepost·유튜브 '@user-xe4je5lg4b'·'tony jim'·'@user-pk5mc1ng4d')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