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의 WBC 캠프 불발···‘외야 2명뿐’ 日대표팀 “도우미 선수 급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캠프 합류가 어려워지면서 일본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대부분 메이저리거들이 오는 3월 공식 평가전에서나 대표팀 합류가 가능해진 것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대표팀에도 걱정거리다. 그러나 일본대표팀의 맞닥뜨린 과제가 더 크다.
선수 구성 때문이다. 일본은 이번 대표팀에서 전문 외야수를 4명 뽑았는데 이 중 3명이 메이저리거다. 일본인 선수인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와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와 일본계 선수인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가 빅리그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국내파 전문 외야수는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1명 뿐이다.
이에 일본 대표팀은 오는 2월17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시작되는 대표팀 캠프의 4차례 연습경기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외야진 3명을 꾸리기조차 어려워졌다. 내야와 외야가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슈토 우쿄(소프트뱅크)가 외야수로 가세하더라도 한 자리가 모자란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은 1일 인터넷판에서 “메이저리거들의 미야자키 캠프 합류가 힘들어져 대표팀이 경기에 뛸 ‘도우미 선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눗바의 경우 한동안 의사소통도 쉽지 않을 것을 걱정하며 “내외야 연계플레이를 익히는 데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안은 둘째 문제로 가장 급한 것은 경기할 수 있는 외야진을 꾸리는 것이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여러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 매체는 젊은 외야수를 중심으로 ‘도우미 선수’를 복수 소집할 것으로 관측하며 이들이 합숙 첫날부터 참가할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일본의 메이저리거 가운데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만이 대표팀의 미야자키 캠프부터 합류해 대회를 준비한다. 빅리그 12년차인 다르빗슈는 구단 내 입지를 배경으로 시즌 전 일정을 조율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계약에 따라 3월6일까지는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하이브의 ‘언플’은 왜 실패했나①···엔터업계 뒤흔든 ‘초유사태’
- [종합] 김보라♥조바른 ‘결혼’···이수현·김혜윤도 축하
- 유재석, 약속 지켰다···김연경 은퇴식 참석
- 하이브 아메리카CEO ‘K팝퇴출 촉구’에 10만명 서명···왜?
- 독방 수감된 김호중, 구속 열흘 연장
- 현빈♥손예진 신혼집 ‘70억’ 매물 나왔다
- [공식] 뉴진스, 4연속 밀리언셀러 휩쓸다
- [공식] 이연희, 엄마 된다 “올 9월 출산 예정”
- [인터뷰] 수지 “박보검과 연애? 그만큼 잘 어울린단 뜻이겠죠”
- [스경X이슈] ‘밀양 성폭행 사적제재’ 유튜버 논란···‘한공주’ 연기한 천우희는 무슨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