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어닝 서프', 3대지수는 급반등…"뜨거웠던 1월" [뉴욕마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월의 마지막날 모두 1%대 반등을 기록하며 2019년 이후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형주의 깜짝실적이 등장했고,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가 기대보다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투심이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실적상승 무드에는 미국 택배사인 UPS(United Parcel Service)도 한몫했다. UPS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3.59 달러보다 높은 주당 3.62 달러의 순익을 올렸고, 주가는 이에 화답해 4.67% 오른 185.23 달러를 기록했다. UPS는 이날 주주친화 정책에 따라 배당금을 올리고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신규로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업체들의 실적장세에 힘입어 S&P500과 다우지수는 1월에 각각 6.2%와 2.8% 상승하며 4년 만에 가장 탄력적인 반등장을 선보였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최고의 월간 실적을 기록했는데 1월 한 달 간 10.7% 용솟음 치는 모습을 보였다. 1월의 이런 반등장은 올해 전체의 상승 무드를 이끌 것이란 낙관론을 만들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카슨 그룹 라이언 데트릭은 "S&P가 전년 열세를 뒤집고 1월에 5% 이상 상승한 적이 5번인데 이 가운데 벤치마크 지수는 연평균 30% 상승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테크나 IT기업들의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다소간의 경기침체를 이겨낼 긍정적인 자구책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피어나고 있다. 결제업체인 페이팔(PayPal) 주가는 이날 회사가 직원의 약 7%에 해당하는 2000명을 감축할 계획을 발표한 이후 2.32% 상승했다. CFRA의 투자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과거 데이터로 보면 시장이 침체된 해에 이은 이듬해엔 평균 14% 상승장이 펼쳐진다"며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은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됐고 시장은 이미 바닥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차 대전 이후 경기 침체가 동반된 약세장이 9번 있었는데 그 중 4개는 우리가 이미 경험한 것과 비슷한 감소에 불과했다"고 투자가들을 안심시켰다.
시장에선 대형주들이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금리인상 외에도 변수는 존재한다. 예컨대 아마존(AMZN)의 경우 지난 9개월 간 이들은 약 30억 달러의 손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곧 실적을 발표할 아마존이 2014년 이후 첫 번째 연간 손실을 내면서 10억 달러 이상의 적자전환을 맞을 것이라 예상한다. 아마존의 손실은 이들이 투자한 전기차 회사 리비안의 저조한 실적과도 연계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재 시장에서 유가는 다소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 3월 WTI 가격은 배럴당 78.87달러(+1.25%)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이보다 살짝 낮은 85.46달러(+1%)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달러인덱스는 101.935(-0.15%)를, 금 값은 전일보다 0.24% 오른 1943.8달러(1트로이온스당)에 마감했다.
뉴욕=박준식 기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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