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도체 업체 AMD, 4분기 깜짝 실적...주가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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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업체 AMD가 1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그러나 올해 1·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0% 줄어들 것이라고 비관했다.
AMD는 이번 분기 매출이 53억달러로 전년동기비 10%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PC 중앙처리장치(CPU) 등이 포함돼 있는 클라이언트 그룹 매출은 PC 시장 약세 여파로 매출이 전년동기비 51% 감소하며 반토막 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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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업체 AMD가 1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그러나 올해 1·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0% 줄어들 것이라고 비관했다.
주가는 정규거래, 시간외 거래에서 모두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AMD가 공개한 지난해 4·4분기 매출과 순익은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AMD는 56억달러 매출에 주당순익(EPS) 0.6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피티니브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5억달러 매출에 0.67달러 EPS를 뛰어 넘는 좋은 성적이다.
그렇지만 전망은 비관적이었다.
AMD는 이번 분기 매출이 53억달러로 전년동기비 10%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시장 예상치 54억7000만달러를 밑도는 전망이다.
시장은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
투자자들은 AMD의 지난해 매출이 44% 늘고, 올해 조정치를 감안한 총마진율이 약 50%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방점을 찍었다.
AMD의 실적은 특히 24일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26일 인텔은 물론이고 대만 TSMC, 한국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기대 이하 실적을 공개한 것에 비해 크게 좋은 것이었다.
비록 이번 분기 매출이 1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주요 경쟁사인 인텔의 재앙적 수준의 실적에 비하면 매우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AMD의 양호한 실적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등의 탄탄한 실적이 밑바탕이 됐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비 42% 증가한 17억달러였다.
또 AMD가 인수한 자일링스 매출이 더해져 반도체 제어시스템인 임베디드 부문 매출이 1868%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PC 중앙처리장치(CPU) 등이 포함돼 있는 클라이언트 그룹 매출은 PC 시장 약세 여파로 매출이 전년동기비 51% 감소하며 반토막 난 것으로 확인됐다.
강력한 성장 동력이었던 게이밍 부문 역시 1년 전에 비해 매출이 7% 줄었다.
그러나 주가는 뛰었다.
실적 기대감으로 정규거래를 2.70달러(3.73%) 상승한 75.15달러로 마감한 AMD는 시간외 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좁혀지고 있기는 하지만 AMD는 미 동부시각 오후 5시22분 현재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1.37달러(1.82%) 오른 76.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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