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 “이혼하니 눈 녹듯이 다 사라져…양손에 두 아이 남았다”(고두심이)[결정적장면]

[뉴스엔 이슬기 기자]

정찬이 싱글대디로서의 삶을 이야기했다.

1월 31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는 북한산을 찾은 고두심이 그려졌다.

이날 정찬은 꽃다발과 선물을 가득 안고 고두심을 찾았다. 정찬은 드라마에서 고두심의 아들로 나온 바 있는 인연. 오랜만의 만남에 두 사람은 연신 웃음을 터뜨리면서 재회를 즐겼다.

두 사람은 고두심의 단골집을 찾아 과거를 회상했다. 정찬은 "그런 이야기하셨다. 드라마에서 정말 말도 없고 그랬다고"라고 입을 열었다.

고두심은 "솔직히 좀 재수였어"라며 정찬의 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배우가 떴다고 이렇게 하나? 선배들은 그렇게 본다"라며 "쟤 별명은 게슈타포(독일 정치경찰)야. 독일 병정 같은 느낌이라 이야기했었다"고 했다. 정찬은 "맞다. 그런 이야기하셨다"며 웃었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은 각별한 사이가 됐고, 정찬은 고두심 딸 결혼식의 사회를 맡기도 했다. 정찬은 과거 고두심과 관련된 기억들을 꺼내며 즐겁게 웃었다.

또 정찬은 2015년 이혼 후 초등학생 딸, 아들을 혼자 키우는 싱글맘으로서의 삶을 이야이야기했다.

고두심이 "남자가 애 키우는 게 쉬운 일이니?"라고 하자 정찬은 "좋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고. 이혼하니까 뭐가 눈 녹듯이 사라지더라. 주변에 양쪽 손에 큰 애, 작은 애, 등에 부모님이 남았다. 근데 그조차도 인생이다. 나만 그런 거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각성한다"고 했다.

고두심은 "이 시간까지 잘 왔다. 장 하다"라며 그를 격려했다. 정찬은 "선배들도 변했다, 말을 하는 구나 라고 하시더라"라며 힘들었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시킨 시간이라 전했다.

(사진=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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