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다 지키는 국립공원 순찰대, 폐페트병 재생 순찰복 입는다

재생섬유 최대 58% 사용…올해 2만2500벌 보급
500㎖ 페트병 29만여개 새활용…탄소 3톤 저감

재생섬유로 만든 순찰복을 입은 국립공원공단 직원들(환경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일부터 현장근무 직원에게 폐(廢)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 순찰복을 제작해 보급한다.

재생섬유로 만든 친환경 순찰복은 1벌당 평균 13개의 폐페트병이 사용됐다. 재생 섬유 함유량은 동복 상의 38%, 춘추복 상의 40%, 하복 상의 58%이다.

올해 약 2만2500벌가량을 보급할 계획인데, 500㎖ 페트병 기준 약 29만2000개가 순찰복으로 새활용(업사이클링)된 셈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순찰복에 재생섬유를 활용하면서 올해만 약 3톤가량의 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약 2달 동안 전국 국립공원에서 현장직원을 대상으로 이 순찰복을 시범운영했다. 이후 착용자 의견 등을 반영해 활동성과 기능성을 개선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순찰복뿐만 아니라 근무복 등 다른 종류의 복제에도 친환경 의류 확대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