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태완’ 이어 김천 상무 이끄는 성한수 감독, “두려움보다 설렘, 군인 정신으로” [사커피플]

이승우 기자 2023. 2.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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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K리그2(2부) 김천 상무에는 김태완 전 감독(52)이 물러나고 성한수 감독(47)이 지휘봉을 잡는 큰 변화가 있었다.

탁월한 전술 구사로 '펩태완', '관물대올라' 등의 별명을 보유한 김 전 감독은 트레이너, 코치를 거쳐 20년 넘게 상무에 몸담았다.

대학축구 강호 호남대 감독(2015~2016년)을 역임했고, 2021시즌부터는 김천에서 수석코치직을 수행했다.

현재 전력의 핵심인 이영재, 권창훈, 김지현, 강윤성이 6월 26일 전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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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 성한수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3년 K리그2(2부) 김천 상무에는 김태완 전 감독(52)이 물러나고 성한수 감독(47)이 지휘봉을 잡는 큰 변화가 있었다. 탁월한 전술 구사로 ‘펩태완’, ‘관물대올라’ 등의 별명을 보유한 김 전 감독은 트레이너, 코치를 거쳐 20년 넘게 상무에 몸담았다. 빈자리가 클 수밖에 없다.

성 감독은 전임 감독의 큰 존재감 때문에 적잖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음에도 자신감에 차있다. 그는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프로팀 감독으로 데뷔하게 됐는데 한편으로 두렵지만, 기대감과 설렘이 앞선다. 하루하루를 즐기고 있다”며 “2023시즌 목표는 K리그2에서 20승 이상을 거두고 승격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축구 사령탑으로 첫 발을 내딛지만, 성 감독은 지도자로 경험을 갖췄다. 대학축구 강호 호남대 감독(2015~2016년)을 역임했고, 2021시즌부터는 김천에서 수석코치직을 수행했다. 프로팀 지휘의 필수 자격인 P급 지도자 자격증도 갖췄다. 전문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국방부에 의해 정식 군무원으로 채용된다면 7월로 제한된 임기도 연장된다.

김천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경험을 토대로 잠재적 위기까지 대비하고 있다. 현재 전력의 핵심인 이영재, 권창훈, 김지현, 강윤성이 6월 26일 전역한다. 조영욱, 원두재, 김진규, 강현무 등 지난달 16일 입대한 18명의 신병 선수들이 팀에 녹아드는 것도 중요하다. 성 감독은 “우리가 시스템을 바꿀 순 없지만, 시행착오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선수단이 물갈이되는 시점에 전력 차이를 최대한 줄이는 데 집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김천 상무
김천은 올 시즌 초반 성적이 중요하다. K리그1(1부)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성 감독은 “많은 견제가 있을 것이다. FC안양과 서울 이랜드 등 경계되는 팀들도 많다”면서도 “우리가 타 팀보다 우위에 있는 건 군인정신으로 무장했다는 점이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신력뿐 아니라 상대팀을 무너뜨릴 무기도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처음부터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했다. 수비지역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빠르게 전진하면서도 창의적 플레이를 할 것”이라 귀띔했다. 1월 31일까지 경남 창원에 1차 동계훈련캠프를 꾸려 선수들의 체력 증진에 매진한 그는 “1일 부산 기장에서 시작될 2차 동계훈련에서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다듬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성 감독은 3월 1일 오후 4시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FC를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첫 경기만 바라보면서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지도하겠다. 점수차가 얼마나 나든 포기하지 않고 많은 골을 넣어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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