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흔들리면 세터도 흔들려" 살림꾼 문정원, 머릿 속에 'FA'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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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FA 때도 신경 썼나 싶어요(웃음)."
한국도로공사의 아포짓 문정원(31)은 올 시즌을 마치면 생애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문정원은 "사실 잘 모르겠다. 첫 FA(2020년) 앞두고도 신경을 썼나 싶다"며 "FA에 대해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더 잘 하고 싶고, 욕심이 난다. 그러면 몸이 경직된다. 지금은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살림꾼 답게 팀에 보탬이 되자는 생각 뿐"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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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첫 FA 때도 신경 썼나 싶어요(웃음)."
한국도로공사의 아포짓 문정원(31)은 올 시즌을 마치면 생애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FA는 프로 선수에겐 훈장과 같다. 오랜 기간 꾸준한 활약으로 자격 요건을 충족시키고, 계약 금액이 곧 가치가 된다. 좋은 성적으로 건강하게 시즌을 마친다면 '대박'을 꿈꿀 수 있다.
올 시즌 문정원의 활약은 '대박'을 꿈꿀 만하다. 31일 현재 문정원의 리시브 효율은 55.53%, 데뷔 후 가장 좋다. 팀 동료 임명옥(37·리시브 효율 62.52%)과 함께 도로공사의 자랑인 '2인 리시브 체제'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문정원은 물오른 리시브를 두고 "하는 입장에서 동료들이 결정력을 보여주면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리시브를 올리면서) 조마조마했던 경기가 없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부분을 두고는 "돌아보면 그 당시엔 '정말 노력하고 있는데…'라는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지금만큼 노력 안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가짐의 차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리시브 효율 1위 자리에 대한 욕심이 없느냐는 물음엔 "그런 것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웃은 뒤 "내가 흔들리지 않아야 팀도 흔들리지 않는다. 내가 흔들리면 세터도 흔들리고, 결국 공격에도 영향이 생긴다. 안정적으로 하자는 생각 뿐"이라고 강조했다.
FA에 대한 욕심도 크지 않다. 문정원은 "사실 잘 모르겠다. 첫 FA(2020년) 앞두고도 신경을 썼나 싶다"며 "FA에 대해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더 잘 하고 싶고, 욕심이 난다. 그러면 몸이 경직된다. 지금은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살림꾼 답게 팀에 보탬이 되자는 생각 뿐"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현재 리그 3위인 도로공사는 31일 4위 KGC인삼공사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승점차를 3에서 6으로 벌렸다.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해 세트 후반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우리 팀은) 항상 기복이 있었다. 선수들이 기회가 왔을 때 잡으려 하는 욕심이 있는데, 그럴수록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상위 팀과의 승점차를 생각하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수도 있다"고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문정원은 "감독님은 항상 '우리는 어떤 팀도 이길 수 있지만, 어떤 팀에게도 질 수 있다'는 말을 많이 하셨다. 하지만 최근엔 그런 모습이 많이 없어졌다. 나 역시 선수들의 집중력이 보인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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