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제로’ 수박 육성…농가소득·품질 향상 쌍끌이

서륜 2023. 2. 1.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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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농협(조합장 소진담)이 수박농가의 소득 향상과 건강 증진을 목표로 신품종 수박 재배기술 확립과 보급에 나선다.

부여농협은 1월18일 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농업회사법인 ㈜파트너종묘(대표 김용재)와 '고기능성 수박 <순제로>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부여농협은 품종 장단점을 자세히 분석한 후 수박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부여농협은 파트너종묘·부여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올해 수박농가 3곳에서 <순제로> 를 시범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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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농협·파트너종묘 업무협약
곁순 없어…제거 일손·비용 절감
올해 농가 3곳서 시범재배 진행
맛·색깔 등 보완해 2025년 보급
충남 부여농협과 ㈜파트너종묘가 고기능성 수박 ‘순제로’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하고 있다.

충남 부여농협(조합장 소진담)이 수박농가의 소득 향상과 건강 증진을 목표로 신품종 수박 재배기술 확립과 보급에 나선다.

부여농협은 1월18일 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농업회사법인 ㈜파트너종묘(대표 김용재)와 ‘고기능성 수박 <순제로>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순제로>는 충북도농업기술원이 2020년 6월에 선보인 수박 품종으로 곁순이 나오지 않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곁순 제거 작업에 드는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 수박 곁순 제거는 전체 노동력 가운데 70%를 차지할 정도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그만큼 농가소득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꼽힌다. 전국적으로 곁순 제거에 드는 인건비가 연간 650억여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다.

게다가 곁순 제거 작업은 일반적으로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하는 만큼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순제로>를 재배하면 이런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얘기다. 충북도농기원은 이런 장점이 있는 <순제로> 재배기술을 파트너종묘에 이전했다.

부여농협은 품종 장단점을 자세히 분석한 후 수박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이 품종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박 맛과 표피 색깔 측면에서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여농협이 이번에 파트너종묘와 업무협약을 한 이유가 여기 있다.

부여농협은 파트너종묘·부여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올해 수박농가 3곳에서 <순제로>를 시범재배한다. 재배 과정에서 나오는 문제점을 해결해 곁순이 나오지 않으면서도 품질까지 좋은 수박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부여농협 관계자는 “시범재배를 거쳐 대략 2025년부터 <순제로>를 본격 보급할 계획”이라며 “갈수록 고령화가 심해지는 농촌에서 일손을 덜고, 소득을 높이는 데 부여농협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부여=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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