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에 125억…멈춘 고흥해수탕 ‘귀신 나올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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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125억원을 들여 추진한 해수탕이 착공 11개월 만인 2020년 11월 공사가 멈춘 이후 지역의 흉물로 변해 가고 있다.
2022년 1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고흥군은 공사 재개는 물론 새로운 도급사 선정도 하지 못하고 있다.
해수탕은 공사 시작 전부터 전남도와 고흥군의회, 도양읍번영회 등에서 "관광 환경에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반대했던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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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125억원을 들여 추진한 해수탕이 착공 11개월 만인 2020년 11월 공사가 멈춘 이후 지역의 흉물로 변해 가고 있다.
공정률 50%로 골조만 들어선 채 2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건물 안팎에는 자재가 어지럽게 널려 있고, 외벽에 노출된 철근은 벌써 녹이 슬었다.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A(65)씨는 “주민 반대를 무릅쓰고 짓기 시작하더니 결국 이렇게 보기 흉한 건물로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수탕은 도급사가 하청업체에 줘야 할 공사비 8억여원을 체불하면서 공사가 차질을 빚었고, 회사가 부도나면서 2021년 4월에는 계약까지 해지됐다. 2022년 1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고흥군은 공사 재개는 물론 새로운 도급사 선정도 하지 못하고 있다.
해수탕은 공사 시작 전부터 전남도와 고흥군의회, 도양읍번영회 등에서 “관광 환경에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반대했던 사안이다. 전남도는 2019년 11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세 차례나 개최한 끝에 해수탕이 민간 영역 사업인 데다 객관적인 수요 추정이 불가하고 수익성이 의심된다며 재검토 결정을 통보했다. 국·도비 지원이 어려워지자 고흥군은 전액 군비로 사업을 추진했다.
고흥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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