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외버스 터미널 이전 하나

시-강원고속, 역세권 개발 논의
터미널 이전 환승센터 조성 거론

춘천시가 춘천역 일원 역세권 개발사업 중 하나인 복합환승센터 건립에 시동을 걸고 있다.

31일 본지 취재 결과 역세권 개발사업은 춘천역 일대 국가철도공단 부지 69만㎡(21만평)를 개발해 주변 지역을 활성화 하는 게 주요 골자다. 시는 부지 활용 방안 중 하나로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구상 중이다. 복합환승센터는 고속철도, 일반철도 이용객들이 시외버스 또는 시내버스를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거점센터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 센터 내에 백화점 등의 상업시설도 함께 포함하는 내용도 고려하고 있다.

춘천시는 31일 강원도, 국가철도공단, 강원고속 관계자들을 만나 역세권 개발 사업 일환으로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철과 시외버스의 ‘환승’ 개념인 환승센터를 설치하거나 버스터미널 전체를 역세권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 등이 오갔다. 환승센터를 도입할 경우 터미널은 이전하지 않고 이 일대에서 승객 승하차가 가능한 정도의 정거장을 조성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터미널을 이전 할 경우에는 기존 부지 활용 방안을 비롯해 땅 매입이나 터미널 건립 비용을 지불할 주체 등에 대해 강원고속 측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 건립 구상에 대해 강원고속 관계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강원고속 측에서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본 뒤 다시 모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