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3위 경쟁 男女 희비 엇갈려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남녀부 3위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31일 남자부 3위 우리카드는 6위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2대3(25-23 25-20 32-34 21-25 10-15)으로 패했다. 반면 여자부 3위 한국도로공사는 4위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3대0(25-23 25-15 25-19) 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의 발목을 잡은 건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였다. 비예나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6득점을 폭발시켰다. 팀 공격의 절반 이상(55.46%)을 책임지면서도 높은 공격 성공률(63.64%)을 보였다. KB손해보험의 미들블로커(센터) 박진우도 블로킹 9개로 역전승에 기여했다.
우리카드(승점 39)는 이날 패배로 4위 OK금융그룹(승점 37)에 3위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OK금융그룹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OK금융그룹이 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0 혹은 3대1로 승리할 경우 승점 3을 추가해 우리카드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서게 된다.
도로공사는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21득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캣벨의 활약으로 인삼공사를 손쉽게 제압했다. 도로공사의 베테랑 박정아와 배유나도 각각 12득점,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승점 41)는 이 경기 전까지 인삼공사(승점 35)에 승점 3 차로 앞서고 있었는데, 이날 승리해 6점 차로 벌어졌다.
V리그 정규 시즌은 6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정규 시즌 1위 팀은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고 2·3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러나 3위와 4위 팀의 승점 차이가 3 이내면 두 팀이 준플레이오프(단판제)를 치러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 3위 팀 입장에선 4위 팀과의 승점 차이를 벌리고 순위를 굳혀 준플레이오프를 피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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