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판 담배 7갑 중 1갑은 ‘전담’⋯전체 판매량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5.3%↑

김소영 2023. 2. 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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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시판 담배 7갑 중 한갑은 전자담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월31일 내놓은 ' 2022년 담배 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전체 36억2950만갑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담배 판매량은 2016년(36억6350만갑) 이후 계속 줄다가 코로나19 발생 연도를 기점으로 이후 다시 늘었다.

<히츠> <핏> 같은 전자담배는 2022년 5억3860만갑으로 사상 처음으로 한해 판매량 5억갑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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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 2022년 담배 시장 동향’
연간 36억2850만갑 판매
"해외여행 축소로 면세담배 수요가 전환된 때문"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전년과 견줘 1.1% 늘어난 36억2950만갑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3년째지만 해외여행이 정상화하지 않으면서 면세담배 수요가 국내 담배로 옮겨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국내 시판 담배 7갑 중 한갑은 전자담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궐련담배) 소비량은 2년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기획재정부가 1월31일 내놓은 ‘ 2022년 담배 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전체 36억2950만갑으로 집계됐다. 전년(35억9010만갑)과 견줘 1.1% 늘었다. 

‘노담(비흡연을 뜻하는 신조어)’이 사회적 대세가 되면서도 담배 판매량은 최근 3년간 꽤 성장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4억4760만갑)과 비교하면 5.3% 증가했다.  

기재부는 면세담배 수요의 국내 전환 효과를 원인으로 들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면세담배 대신 국내 담배 판매가 늘었는데, 코로나19 발생 3년째인 2022년에도 해외여행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이 효과가 지속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담배 판매량은 2016년(36억6350만갑) 이후 계속 줄다가 코로나19 발생 연도를 기점으로 이후 다시 늘었다. 하지만 2022년 판매량은 담뱃값이 크게 올랐던 2014년(43억5970만갑)과 비교했을 땐 16.7% 감소한 것이다. 담뱃값 인상 이후 그 전보다 판매량이 늘었던 해는 없었다. 

다양한 전자담배 제품들. 연합뉴스

종류별론 전자담배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히츠> <핏> 같은 전자담배는 2022년 5억3860만갑으로 사상 처음으로 한해 판매량 5억갑을 돌파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2년 판매량은 전년(4억4410만갑) 대비 2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에쎄> <말보로> <던힐> 등 연초가 31억4610만갑에서 30억9090만갑으로 1.8%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연초는 2021년에도 전년(32억960만갑)보다 2% 줄었다. 

전체 담배 중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상승했다. 2017년 2.2%에서 2019년 10.5%, 2021년 12.4%를 거쳐 지난해엔 14.8%로 올라섰다. 전체 7갑 중 1갑 꼴이다.  

지난해 제세부담금은 11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담배 반출량(36억1000만갑·이하 백만 단위 반올림)이 전년(35억6000만갑) 대비 1.4% 늘어나면서다. 담뱃값이 크게 오르기 전인 2014년(7조원)과 비교하면 제세부담금은 69.7% 증가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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