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탈출 보인다”…‘목표가 상향’ 가장 많이 쏟아진 이 기업은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1. 3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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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1곳, 삼성전기 상향 전망 내
호텔·화장품 리오프닝도 증권가 호평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새해 첫 달 코스피 지수가 강세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리포트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총 242건의 목표가 상향 리포트가 발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에 목표가 상향 보고서가 150건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61.3% 늘어난 셈이다.

증권가에서 가장 많은 목표가 상향 리포트가 나온 종목은 삼성전기였다. 총 11곳의 증권가에서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부진으로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재고조정이 진행됐으나 1분기를 전후로 일단락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익은 부진하지만 바닥 탈출의 정황이 명확하다는 설명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익은 부진하지만 바닥 탈출을 위한 공급의 퍼즐이 맞춰졌다”며 “채널 재고는 감소하고, 투자를 줄였으며, 감산을 통해 내부 재고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원은 “수요의 반등이 마지막 퍼즐인데, 중국의 리오프닝이 트리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지난해 비정상적인 중국 수요의 부진이 올해 정상화의 기저효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NH투자증권(17만원→19만원), 신한투자증권(16만원→17만5000원) 등이 삼성전기의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삼성전기에 이어 호텔신라는 총 10건의 목표가 상향 리포트가 나와 2위를 차지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이동 수요와 보복소비가 늘면서 여행, 화장품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코스맥스(7건), 아모레퍼시픽(6건) 등도 목표가 상향 리포트가 대거 나왔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리오프닝 수혜와 함께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LG전자(8건), 롯데케미칼·셀트리온(6건), 한미약품(6건) 순으로 목표가 상향 리포트가 나왔다.

조영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여행이 재개되고 있고,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도 마무리 단계”라며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에 따른 국내점 실적 개선, 글로벌 트래픽 증가에 따른 해외 공항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5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무려 26.7% 상향 조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맥스의 주가와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도시 봉쇄 등과 같은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유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훼손, 미국 법인의 순적자 지속 등 때문”이라며 “중국 내 생활 정상화와 함께 코스맥스의 중국 법인 매출 또한 2분기부터는 다시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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