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보수 후보들 날선 ‘신경전’…천창수 ‘추대’

박영하 2023. 1. 3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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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교육감 보궐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 후보들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진보 단체들은 고 노옥희 교육감의 남편 천창수 전 교사를 후보로 공식 추대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수 진영에서는 지난해 교육감 선거 당시 '양보' 논쟁이 불붙었습니다.

울산대 명예교수인 김주홍 예비후보측은 '지난 선거에서 이성걸 후보가 출마를 양보하고 자신을 지지한 사실이 공공연하다'는 한 언론사의 기사를 문제삼았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성걸 후보를 만난 지난해 3월, 이 후보는 현직 교장으로 후보자격이 없었다'며 '후보를 양보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로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주홍/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 : "향후 그런 식의 저에게 양보했다고 하는 명백한 증거가 있으면 후보 본인이 나오세요."]

이에 대해 울산교총 회장 출신인 이성걸 예비후보측은 '양보라는 단어가 후보 캠프에서 나간 적은 없고,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양보든, 어떤 상황이든 당시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김 후보 본인이 잘 알 것'이라며 에둘러 답했습니다.

[이성걸/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 : "그 답변을 저에게 받으려고 하지말고 김주홍 후보님 스스로 답을 한번 찾아보시라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범진보 진영은 '진보 교육'을 기치로 내건 울산대 명예교수인 구광렬 예비후보와 고 노옥희 교육감의 남편 천창수씨의 단일화 여부가 관심입니다.

진보성향의 시민사회단체는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천창수 전 교사를 교육감 후보로 공식 추대합니다.

진보 단체들은 '범시민 진보후보' 단일화를 제의한 구광렬 예비후보를 단일화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중도로 분류되는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 출신인 오흥일 후보는 독자 완주의지를 밝힌 가운데 교육감 보궐선거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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