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승리 이끈 정성우 "농구선수는 득점해야 재미있죠"

장보인 2023. 1. 31. 22: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수원 kt의 승리에 앞장선 정성우(30)가 여유로운 미소를 띠었다.

정성우는 3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22득점을 기록했다.

정성우는 "농구선수는 자고로 득점을 좀 해야 재미있다"며 웃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진했던 동료 향한 격려도…"희원아, 나는 널 믿고 있다"
kt 정성우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의 승리에 앞장선 정성우(30)가 여유로운 미소를 띠었다.

정성우는 3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22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을 앞세운 kt는 접전 끝에 88-84로 승리를 따내며 공동 6위(16승 20패)로 올라섰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정성우는 "승리해서 정말 기분이 좋지만,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다음 경기가 있으니 그때는 조금 더 보완해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kt가 수비 짜임새나 개인 수비 능력 등은 좋은데, 오늘은 그런 부분이 덜 나왔다. 실수도 잦아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개인적인 기록은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정성우가 올 시즌 20득점 이상을 한 건 지난해 12월 17일 안양 KGC인삼공사전(23점) 이후 처음이다.

정성우는 "농구선수는 자고로 득점을 좀 해야 재미있다"며 웃었다.

그는 "최근에는 득점이 저조한 경기를 많이 했다. 새로 온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에 일가견이 있어 그들을 살려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다가 몸살감기가 심하게 와 감각이 무너졌다"며 그간 부침을 겪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내 득점이 저조해도 팀이 이길 수 있다면 가드 역할은 잘 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팀에서 볼 핸들러의 역할을 맡은 정성우는 "팀의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좋은 포인트 가드의 부재를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선수 한 명의 영향력, 선수가 잡는 중심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데 내가 그 역할을 하려다 보니 생각할 게 너무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감독님 주문과 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다 체크하고 흐름까지 읽어야 해 쉽지 않았다"는 그는 "그런 부분에선 (김) 동욱이 형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도움을 줘서 처음보다는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나 정성우는 부담감을 이기고 제 몫을 해냈고, 이날 부진했던 동료에게 힘을 불어 넣기도 했다.

기자회견에서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던 그는 "(한)희원이가 상대 팀 에이스를 전담하는 수비수 역할을 하는데, 오늘은 자기 기량을 다 못 보여준 것 같다"며 "주눅이 들어 있던데, 바로 다음 경기에서 설욕하면 된다. '나는 널 믿고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격려를 건넸다.

boi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