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거리를 1시간에'…흑산공항 2026년 개항
[앵커]
전남 신안 흑산도는 서울에서 기차와 배로 7시간 거리에 있는 섬인데요.
앞으로 3년 뒤에는 작은 공항이 생겨 비행기로 1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섬 주민들의 교통 기본권도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신안 흑산도에 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행정절차를 시작한 지 13년만, 흑산공항 건설이 논의된 지 15년 만입니다.
국립공원위원회는 흑산공항 부지를 국립공원에서 해제하고, 8배 넓은 대체 부지를 편입하기로 했습니다.
흑산공항은 당초 202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철새 서식지 및 환경 훼손 등의 우려로 답보 상태에 머물렀습니다.
흑산공항은 흑산도 북동쪽 끝에 길이 1,200m, 폭 30m 규모의 활주로를 만들어 50인승 항공기를 운항하는 소규모 공항입니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건설에는 국비 1천800억여원이 투입됩니다.
이르면 올 하반기 착공해 2026년 개항이 목표입니다.
<이정수 / 신안군 흑산공항지원단장> "배를 못 타시는 분들한테는 이런 어려움도 해소될 수 있고, 또 응급환자 후송이라든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흑산도의 유일한 교통수단은 여객선입니다.
기상 악화로 1년에 100일 가까이 육지와 단절돼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반가운 사람들은 흑산도 주민들입니다.
<정일윤 / 흑산공항 건설 주민대책위원장>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학수고대하면서 주민들이 참고 견뎠죠. 주민들이 전부 다 박수 치고 난리예요."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흑산도 #흑산공항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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