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野, 적반하장도 유분수...민생법안 볼모로 정치투쟁"

김민순 2023. 1. 3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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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자신이 '권력 남용'을 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정면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생법안을 볼모로 정치 투쟁을 하는 것은 바로 민주당"이라며 "일하는 국회를 하자며 임시국회까지 소집한 민주당의 몽니 부리기가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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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자신이 '권력 남용'을 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정면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생법안을 볼모로 정치 투쟁을 하는 것은 바로 민주당"이라며 "일하는 국회를 하자며 임시국회까지 소집한 민주당의 몽니 부리기가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은 어제(30일) 본회의를 앞두고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법사위 개최를 국민의힘에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이를 수용해 어제 오전 9시 법사위 개최를 민주당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 1월16일 법사위 회의와 관련해 △민주당 퇴장 이후 2소위로 회부된 법안들의 원상복귀 △재발방지 약속 △위원장 사과 등 3가지 요구조건이 해결돼야 법사위를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민주당의 요구는 가당치도 않고 그야말로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결국 민주당의 몽니로 어제 법사위 개최는 불발됐다"며 "진정으로 사과를 해야 할 장본인은 국회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회의를 진행한 법사위원장이 아니라 법사위를 파행시킨 민주당 법사위원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제 많은 법안을 법사위의 심도 있는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민주당에 되묻고 싶다"며 "민주당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어제 (양곡관리법 개정안 부의 관련)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아무리 윤심만 바라보는 영혼 없는 해바라기 정당이라지만 국회 책무를 방기하고 농민 생존권이 걸린 문제마저 정쟁화하려는 데 할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또 법사위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제2소위원회로 회부한 데 대해서도 "김 위원장의 월권과 독선으로 제때 심사받지 못한 민생법안이 법사위에 쌓여있다"며 "김 위원장은 이제라도 국회법을 위반한 직권남용을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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