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출한 후인정 KB손보 감독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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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이끈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인정 감독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경기 초반 우리카드의 공격이 워낙 강했고, 우리 팀 세터 황택의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며 "경기가 진행될수록 황택의의 토스가 좋아지면서 좋은 결과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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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이끈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인정 감독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경기 초반 우리카드의 공격이 워낙 강했고, 우리 팀 세터 황택의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며 "경기가 진행될수록 황택의의 토스가 좋아지면서 좋은 결과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KB손보는 1,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뒤 3세트 22-24로 몰리며 셧아웃 패배하는 듯했다.
그러나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연속 득점에 성공한 뒤 치열한 듀스 끝에 3세트를 34-32로 가져왔다.
이후 기세를 이어간 KB손보는 4, 5세트를 모두 잡아내며 승점 2를 챙겼다.
후인정 감독은 블로킹 9득점 등 12득점으로 활약한 미들 블로커 박진우를 수훈선수로 꼽으며 "경기 후반 매우 잘했다"며 앞으로는 경기 초반부터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평했다.
아울러 후 감독은 "현재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있지만, 승리가 최고의 휴식이 될 것"이라며 "다음 경기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관리해 승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KB손보는 지난 27일 한국전력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다잡은 경기를 놓친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하지 말아야 할 플레이를 했다"며 "선수단 미팅과 훈련을 통해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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