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취자 방치 사망 또…차에 밟혔는데도 지켜보던 경찰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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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인도 한 가운데에 쓰러진 사람이 주변에 경찰이 지켜보고 있었음에도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 후 잠시 주취자와 대화를 시도했으나 이후 길 건너편에서 지켜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잠시 후 차 한 대가 A씨를 밟고 지나갔지만 길 건너편 순찰차에서 지켜보던 경찰관 2명은 사고 순간을 포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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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인도 한 가운데에 쓰러진 사람이 주변에 경찰이 지켜보고 있었음에도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 후 잠시 주취자와 대화를 시도했으나 이후 길 건너편에서 지켜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설 연휴 전인 지난 19일 오후 7시50분쯤 서울 동대문구 한 거리에서 주취자가 인도에 누워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2명의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들은 6분간 주취자 A씨를 일으키려고 하고 대화를 시도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들은 건너편 길거리에 순찰차를 세워 놓고 7분가량 A씨를 지켜봤다. A씨는 이후 몇차례 쓰러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한 골목 입구 쪽으로 다시 나와 드러누웠다.
잠시 후 차 한 대가 A씨를 밟고 지나갔지만 길 건너편 순찰차에서 지켜보던 경찰관 2명은 사고 순간을 포착하지 못했다.
건너편에서 사람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본 후에야 경찰은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후 소방에 구조를 요청했으나 A씨는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동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처음 A씨를 도우려 했지만 A씨가 몸에 손대지 말라고 해서 건너편으로 가 순찰차에서 A씨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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