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심장수술 받은 캄보디아 소년 힘겹게 들어 올리자 尹 “그러다 떨어뜨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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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한국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은 캄보디아 소년 옥 로타(14)군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났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김 여사가 두 달 전 캄보디아에서 로타군을 처음 만났을 때는 너무 야위어서 가뿐하게 들었는데 오늘은 힘겹게 들어 올렸다. 그만큼 로타군이 건강해진 것"이라며 "김 여사가 힘을 줘 로타군을 들어 올리자 옆에 있던 윤 대통령이 웃으며 '그러다 떨어뜨리겠다'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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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 "김 여사 두달 전 처음 만났을 때는 로타군 너무 야위어서 가뿐하게 들었는데, 그만큼 건강해진 것"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한국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은 캄보디아 소년 옥 로타(14)군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났다. 윤 대통령이 선물한 축구공을 받은 로타군은 공을 주고받는 볼 리프팅을 함께 하기도 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대통령실에서 심장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을 준비하는 로타군을 만났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술 이후 튼튼해진 로타군의 모습을 보면서 무사히 치료를 받고 캄보디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김 여사는 심장질환을 앓던 로타군이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을지 걱정했다면서, 무사히 한국으로 데려다준 대한항공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어려운 심장수술을 성공해 회복시켜 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도 감사와 존경의 말을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로타를 만난 이후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들이 기적과 같이 느껴진다”며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를 만난 로타군은 꽃으로 장식한 엽서에 감사의 인사를 적어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심장질환으로 축구를 해본 적이 없다는 로타군의 말에 즉석에서 축구공을 선물했고, 로타군이 던지는 공을 리프팅 해보이기도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12일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당시 캄보디아에서 로타군의 집을 방문하며 그와 인연을 맺었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로타군은 2018년 심장 이식수술을 받았으나 가정 형편 탓에 후속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김 여사는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뒤 로타군의 집을 찾아 소년과 가족들을 위로했다.
김 여사의 방문 후 로타군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그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로타군은 지난해 12월 한국으로 이송돼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로타군을 다시 들어 올리기도 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김 여사가 두 달 전 캄보디아에서 로타군을 처음 만났을 때는 너무 야위어서 가뿐하게 들었는데 오늘은 힘겹게 들어 올렸다. 그만큼 로타군이 건강해진 것”이라며 “김 여사가 힘을 줘 로타군을 들어 올리자 옆에 있던 윤 대통령이 웃으며 ‘그러다 떨어뜨리겠다’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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