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前 남편 김동현이 내게 골수 기증해 줬다는 루머 있어" ('같이삽시다')[종합]

조윤선 2023. 1. 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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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혜은이가 가짜뉴스에 어이없어했다.

안문숙도 "어제 (안소영과) 유튜브를 같이 봤는데 혜은이 언니가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병원에 실려 갔고, '같이 삽시다' 멤버들이 장례식에 참석하려고 다 제주도로 내려갔다고 하더라"며 구체적인 가짜 뉴스 내용을 전해 혜은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혜은이는 "난 내가 골수 기증을 받았는데 그게 (전 남편) 김동현 씨라는 루머도 있었다"며 어이없어했다.

혜은이는 상처나 고름은 더 이상 만들지 말자는 박원숙의 말에 "새 삶이 솟아나고 있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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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혜은이가 가짜뉴스에 어이없어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완도로 여행을 떠난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소영은 여행 중 '혼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과거 프랑스 파리에 촬영 갔다가 혼탕에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팀 사우나에 자신 있게 들어갔는데 조금 있으니까 웬 할아버지가 들어왔다. 혼탕인 줄 몰랐는데 파리의 사우나가 다 혼탕이었다"며 아찔했던 경험을 전했다. 이에 박원숙은 "사연도 많고 추억도 많다"며 웃었고, 안소영은 "난 사연이 많다"고 맞장구쳤다.

이를 들은 혜은이는 "너 임권택 감독님과 루머가 있지 않았냐"고 물었고, 안소영은 "무슨 루머냐. 갑자기 무슨 말이냐"며 황당해했다. 이후 자매들은 루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안소영은 "난 아는 사람이 전화 와서 '혜은이 언니가 죽었다'고 했다. 인터넷에 가짜 뉴스가 돌았다"며 혜은이를 둘러싼 충격적인 루머를 언급했다.

안문숙도 "어제 (안소영과) 유튜브를 같이 봤는데 혜은이 언니가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병원에 실려 갔고, '같이 삽시다' 멤버들이 장례식에 참석하려고 다 제주도로 내려갔다고 하더라"며 구체적인 가짜 뉴스 내용을 전해 혜은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혜은이는 "난 내가 골수 기증을 받았는데 그게 (전 남편) 김동현 씨라는 루머도 있었다"며 어이없어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그런 기사 끝에는 '아니라고 펄쩍'이라고 쓰여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문숙은 이날 굳혀진 이미지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맡은 역할마다 웃기는 역할이었는데 '싸인'이라는 드라마에서 국과수 직원 역을 맡은 적이 있다. 코믹 연기가 아니고 심각하고 진지한 연기를 하니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혜은이는 "가끔 재방송해서 보면 문숙이가 가운 입고 심각한 연기를 하는데 웃음이 먼저 나온다"고 털어놨고, 안문숙은 "난 심각한 연기 하는데 보는 분들은 웃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원숙은 "난 혼자 사는 (시어머니) 역이 너무 많다. 다른 역할을 원해도 '그건 나중에 하고 이번 한 번만 해주세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혜은이는 "내가 힘들 때마다 찾았던 동생"이라며 친한 동생을 숙소로 초대했다. 과거 혜은이가 라이브 카페를 운영했을 당시 알게 됐다는 두 사람은 팬과 가수로 만난 사이지만, 친남매 못지않은 관계가 됐다고. 혜은이는 빚쟁이에 쫓기던 시절부터 최근까지도 금전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 동생에게 거듭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어렵게 되면 피하지 않냐. 가수 중에도 나랑 50년 넘게 가까운 친구가 있었는데 뭘 물어보려고 전화한 건데 안 받더라. 그때부터 내가 전화번호를 지웠다"고 털어놨다. 이에 동생은 "난 한결같이 똑같다. 안 좋을 때는 오히려 전화를 많이 하고, 좋을 때는 전화를 안 한다"며 의리를 과시했다.

박원숙은 물질적인 도움만큼이나 진실된 위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옛날에는 지금과 다르게 이혼하면 편견이 심했다. 숨고 싶을 만큼 힘들었을 때 방송국 로비를 지나가는데 어떤 동료가 가벼운 농담을 하더라. 그것마저도 고마운데 어떤 동료는 내 손을 잡으면서 '여기 이렇게 보면 다 똑같아'라고 위로의 말을 해주더라. 웅크리고 있지 말라고 해주는 말이 너무 고마웠다"며 "사람들이 무안하고 상처를 건드리는 거 같아서 말을 잘 못할 수도 있는데 (당사자가 아픔에 대해) 얘기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다. 상처가 곪으면 터뜨려야 하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자기 생각을 전했다. 혜은이는 상처나 고름은 더 이상 만들지 말자는 박원숙의 말에 "새 삶이 솟아나고 있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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