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지소연-황소 최유리 ‘우리도 손흥민-황희찬처럼’
[앵커]
7월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앞둔 여자 축구 대표팀이 울산에서 발 맞추기에 한창인데요.
에이스 지소연, 여자 축구의 황소 최유리 등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대표팀은 16강 진출,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소집 이틀째에도 콜린 벨 표 '고강도' 훈련은 계속됐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끊임없이 패스를 주고 받는 미니게임이 한창인 가운데, 이제는 한국말이 더 익숙해 보이는 벨 감독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집니다.
["집중집중! 얘들아 빨리 생각하세요. 빨리 판단하세요."]
벨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공격수를 9명이나 뽑았을 만큼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격의 핵심은 역시 에이스 지소연입니다.
첫 훈련부터 함께하기 위해 일찌감치 발목 수술까지 받았을 만큼 16강을 향한 의지는 강합니다.
[지소연/여자 축구 국가대표 :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높이 올라가고 싶고 남자팀처럼 16강 올라갈 수 있게 여자팀도 으쌰으쌰 하고 있어요."]
손흥민의 곁에 황희찬이 있었듯, 지소연의 옆에는 여자 축구의 황소로 불리는 최유리가 있습니다.
지난해 WK리그 초대 최우수 공격수상을 받은 데다 최근 A매치 8경기 4골로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습니다.
[최유리/여자 축구 국가대표 : "득점을 더 올리고 더 정확하게 득점하는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아요."]
빠른 발로 상대 수비진을 헤집을 '천메시' 천가람과, 182cm 장신의 백전노장 박은선도 공격력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물러서지 않는 공격 축구를 내세운, 콜린 벨 호가 16강, 그 이상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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