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질주 안세영, 항저우까지 간다!
[앵커]
국제대회 2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산뜻하게 새해를 출발한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이 두 개의 금메달을 걸고 귀국했습니다.
천적들을 잇달아 물리치며 상승세를 탄 안세영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메달 청신호를 밝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빛나는 금메달 목에 건 안세영.
금메달의 힘인지 3주 동안 3개 대회를 치른 강행군도, 경기 중 다친 무릎도, 환한 웃음과 함께 넘겨버립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몸도 힘들다는 걸 저한테 티를 내더라고요. 무릎도 찧으면서 멍도 많이 들고 그랬었는데, 이기니까 다 안 아픈 것 같습니다."]
새해 첫 일정으로 시작한 '동남아 3개 대회'는 말 그대로 안세영의 '도장 깨기' 무대였습니다.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상대 전적 1승 8패였던 천적 천위페이를 꺾으며 기세를 올렸고 인도 오픈에선 또 다른 숙적이자 세계랭킹 1위 일본의 야마구치를 넘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계속 졌던 상대 중에 제일 힘들었던 게 야마구치였거든요. 많이 부딪혀보고 많이 깨져도 보면서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어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꺾고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우승까지, 체력과 공격력 강화를 위한 기초 훈련에 집중한 결과가, 천적을 넘은 연속 우승으로 나타난 겁니다.
상승세를 탄 안세영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도 높였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한 번도 못 이긴 선수는 이제는 없는 것 같아서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아시안게임) 목표는 금메달입니다!"]
안세영은 오는 3월 독일오픈과 전영오픈에 출전해 항저우까지 계속될 금빛 스매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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