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원정→28·29일 올스타전→31일 대전 원정…배구천재&클러치박, 눈부셨던 투혼 [MK대전]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 3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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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못하는 강행군이었지만, 도로공사 3인방은 버티고 또 버텼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가졌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전에 "3일 텀이었다. 올스타전에 갔다 온 선수들은 하루도 못 쉬고 나간다. 힘들어한다. 바로 경기 뛰고, 또 바로 올스타전을 갔다. 끝나고 복귀해서 바로 훈련을 했다. 쉽지 않은 스케줄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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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못하는 강행군이었지만, 도로공사 3인방은 버티고 또 버텼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가졌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열리는 첫 경기였다.

사실 도로공사는 올스타 휴식기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27일 GS칼텍스와 서울 원정 경기를 가지고 난 후 단 3일의 휴식을 취한 뒤 31일 대전 원정길에 올랐다.

배유나와 박정아의 투혼은 눈부셨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종민 감독은 경기 전에 “3일 텀이었다. 올스타전에 갔다 온 선수들은 하루도 못 쉬고 나간다. 힘들어한다. 바로 경기 뛰고, 또 바로 올스타전을 갔다. 끝나고 복귀해서 바로 훈련을 했다. 쉽지 않은 스케줄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올스타전에 나선 박정아, 배유나, 김세인은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이들은 27일 경기를 치른 후 서울에서 하루를 묵은 뒤 28일 인천으로 갔다. 28일과 29일 인천에서 올스타전을 소화한 뒤 김천이 아닌 대천으로 넘어와 31일 경기를 치렀다.

이들은 25일 숙소에서 나와 일주일째 밖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주전으로 풀 시즌을 치르고 있는 박정아와 배유나는 체력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장도 힘든 걸 알고 있고, 팬들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코트 위 그들은 하루도 쉬지 못한 경기력이 아니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 열심히 공을 때렸고, 열심히 몸을 날렸다. 박정아와 배유나는 선발로 나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박정아는 1세트에만 6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배유나도 1세트에 중앙 3점을 기록하며 힘을 줬다. 김세인은 박정아를 대신해 교체로 나서며 박정아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수비에서 쏠쏠했다. 1세트 대역전극에 힘을 더했다.

2세트 박정아와 배유나는 2점 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코트 위에서 버티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큰 위압감을 줬다. 현저하게 발이 느려진 게 보였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힘을 발휘했다. 김세인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박정아 대신 교체로 나왔고, 득점도 1점 올렸다.

3세트 배유나는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공격을 막았다. 5-8에서 이소영, 12-11 정호영 그리고 15-13에서 한송이 공격을 블로킹한 뒤에는 코트에 눕는 투혼을 발휘했다. 박정아도 클러치박답게 고비 때 득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박정아, 배유나의 투혼 덕분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챙기며 3연승과 함께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박정아는 12점, 배유나는 블로킹 5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두 선수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건 맞다. GS칼텍스전 끝나고 바로 올스타전 행사까지 갔으니 더 피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선수의 승리를 향한 의지력이 좋았다. 그 부분에서 더 힘을 내지 않았나 본다. 그래도 체력적으로 처지는 모습들은 보여 안쓰러웠다”라고 덧붙였다.

1월 마지막 날 보여준 두 선수의 투혼은 눈부셨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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