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공개 ‘군산 공룡 발자국’…관광 자원 활용
[KBS 전주] [앵커]
군산 산북동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보존 처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군산시는 앞으로 자연사 전시관을 갖춰 관광 명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13년, 도로 공사 중에 발견된 공룡 발자국들입니다.
모두 2백80여 개로 초식과 육식 공룡, 익룡 발자국까지 섞여 있습니다.
크기가 62센티미터인 커다란 발자국은 대형 육식 공룡인 카리리크니움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원전 1억 3천5백만 년에서 6천5백만 년 사이인 중생대 백악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원정/군산시 지질전문 주무관 : "이곳은 먼 옛날에 호숫가로 생각되며 호수로 물을 마시러 온 공룡이 있었고, 호수 경계를 따라서 진흙을 밟으면서 남겨진 발자국이."]
다양한 공룡들의 발자국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이곳은 지난 2천14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30억 원을 들여 화석 보존처리와 보호각 건립을 추진하고, 화석을 발견한 지 10년 만에 시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군산시는 지질 해설사를 두고, 초·중·고등학생의 교육자료로 먼저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공룡과 지질, 환경을 주제로 하는 자연사 전시관을 건립해 볼거리까지 갖춘 생태 관광명소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박홍순/군산시 문화예술과장 : "전시관에는 공룡에 관한, 그리고 여기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들에 대한 모든 것들을, 조형물 같은 것들을 만들고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을 확충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말도 습곡구조 등 고군산군도 지질명소 9곳과 연계해 고생물과 고고학, 지질학 중심의 탐방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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