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저렇게 살 수 있나" 현실판 기생충 사연에 경악…고소인 승소(종합)

이지현 기자 2023. 1. 31. 21: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실판 '기생충' 사연에 전현무 등 출연진들이 경악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안방판사'에서는 친구 집에 빌붙어 사는 의뢰인이 등장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의뢰인은 남의 집에 자신의 친구들까지 초대했다.

패소한 피고소인 전명선씨는 "늘 말로는 제가 고맙다고 하는데 행동을 안 보여줘서 친구들에게 안 와닿았던 것 같다. 집을 구하면 그간 받았던 거 다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방판사' 31일 방송
JTBC '안방판사'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현실판 '기생충' 사연에 전현무 등 출연진들이 경악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안방판사'에서는 친구 집에 빌붙어 사는 의뢰인이 등장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날 의뢰인은 피고소인이었다. 전명선씨는 2년째 친구들 집에 얹혀 산다고 전해졌다. 생활비도 전혀 내지 않은 채 장기간 거주하는 모습이 충격을 안겼다.

고소인은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여바다씨였다. 의뢰인이 수 개월째 자신의 집에 살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의뢰인의 일상을 지켜보던 MC들, 변호사들은 혀를 내둘렀다.

고소인 여바다씨는 "기생하는 사람과 집주인 관계다. 이건 명확해야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 친구가 집에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 집을 나갔으면 한다"라면서 퇴거 및 접근 금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남의 집에 자신의 친구들까지 초대했다. 아울러 6개월동안 살면서 공과금을 단 한번 냈다고 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 제발 반전이 있어야 할 텐데"라며 걱정했다.

다른 피해자도 있었다. 모두 '남사친'들이었다. 전현무는 "저렇게 사는 게 힘들 텐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명선씨는 "제가 쫓겨나도 저를 받아줄 집이 몇 군데 있다"라며 해맑게 웃었다.

여바다씨는 심지어 현재 여자친구가 있다고. 그는 "여자친구가 처음에는 엄청 싫어했다. 2개월 정도 다투고 그랬다"라고 밝혔다.

전명선씨는 "살기 전에 먼저 1~2개월 정도 지내도 되겠냐 물어 봤었다. 사실 제가 부동산 사기를 최근에 당했다. 너무 힘들어서 당분간 집을 못 구하겠다고 판단했다. 저도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라고 인정에 호소했다.

아울러 "일부러 안 나가는 건 절대 아니다. 목표한 집 보증금을 열심히 구하고 있다. 생각보다 목돈 마련이 오래 걸린다. 보증금 5000만 원 정도 모으고 나가려 한다"라면서 "집주인이 먹는 커피, 배달음식은 제가 다 샀다"라고 주장했다.

JTBC '안방판사' 캡처

이같은 현실판 기생충 사연에 대해 주니어팀이 피고소인 측을, 시니어팀이 고소인 측을 각각 맡았다. 고소인 측은 "우리집에 접근 금지를 요청한다"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양측은 주거 침입죄, 퇴거 불응죄, 사기죄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양보 없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피고소인이 입을 열었다. "제가 수시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을 집주인에게 얘기했는데 그때마다 '그래, 알겠어' 했었다"라고 주장했다. 고소인은 "알아서 나가겠지 했던 거다"라며 맞섰다.

장현우 변호사는 "실제로는 동거하던 연인과 헤어졌을 때, 이혼할 때 이런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지훈 변호사는 피고소인을 향해 "제가 등급을 나누지 않냐. 9등급 아래도 있다. 사람이 아닌 경우 즉 벌레인 경우도 있다"라고 '팩폭'했다. 이를 들은 고소인은 "누나가 이걸 알았으면 좋겠다"라며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끝으로 이언 변호사는 "권리보다 더 소중한 게 친구들이다. (피고소인이) 나중에 꼭 이 호의를 갚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치열한 변론 끝에 이번 사건은 고소인 측이 승소했다. 패소한 피고소인 전명선씨는 "늘 말로는 제가 고맙다고 하는데 행동을 안 보여줘서 친구들에게 안 와닿았던 것 같다. 집을 구하면 그간 받았던 거 다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ll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