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수 보궐선거 원인 제공, 무공천 촉구”

손원혁 2023. 1. 3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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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오는 4월 5일 치러질 창녕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직 군수나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거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데,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국민의힘의 무공천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부영 창녕군수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치러질 창녕군수 보궐선거, 출마자로 거론되는 후보는 국민의힘 출신 후보만 대여섯 명에 이릅니다.

전직 군수들이나 전·현직 지방의원들입니다.

이 가운데는 뇌물죄로 징역형을 받은 인사도 있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도 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과열된 공천 경쟁과 갈등이 보궐선거를 불러왔다는 지적 속에서도 국민의힘 후보 난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기대가 군수로서의 자질이나 군민 여론과 상관없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창녕지역에서는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국민의힘이 공천을 하지 말거나 지역구 국회의원의 개입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무공천 여부에 대해서 중앙당에서 논의할 사항으로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미정/창녕군정의실천연대 공동대표 : "(출마 결정을) 우리 군민들의 눈높이에 대해서 존중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천도) 이번만큼은 밀실, 야합 그런 것 하시지 마시고 투명하게, 정직하게 해야 하고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인물난에 놓여 있습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내년 총선으로까지 민심이 이어질 중요한 선거로 보고,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4월 5일 유권자 5만 4천여 명 규모로 치러질 창녕군수 보궐선거 비용은 도의원 보궐선거까지 합쳐지면 15억 3천여만 원, 창녕군은 1995년 민선 출범 이후 3명의 군수 일탈로 수십억 원의 보궐선거 비용을 허비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영상편집:안진영/그래픽:김신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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