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앙공원 1지구도 선분양 검토 ‘논란’

양창희 2023. 1. 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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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에서 민간공원 특례 사업으로 추진되는 아파트 대부분이 올해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논란과 진통 끝에 유일하게 후분양이 결정됐던 광주 중앙공원 1지구도 선분양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금리가 크게 오르며 상황이 바뀌었다는 이유인데요,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의 '노른자 땅'으로 평가받는 서구 중앙공원 1지구.

2770여 세대의 대단지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중앙 1지구가 광주 민간공원 아파트 10곳 가운데 유일한 후분양 방식으로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한 건 2021년 8월.

광주가 고분양가 관리 지역에 포함되면서 선분양 방식으로는 분양가를 3.3㎡당 1600만 원 이상 책정할 수 없게 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이후 사업자는 수익성이 없다며 후분양으로 바꿔 분양가를 1870만 원으로 책정했고 이 계획이 승인된 겁니다.

진통 끝에 후분양이 결정됐던 중앙공원 1지구가 다시 선분양 전환 검토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2021년 11월 2.3%였던 사업비 대출 이자가 현재 10% 이상으로 올랐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사업자는 이런 상황에서 후분양을 고수하면 분양가가 급등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재현/빛고을중앙공원개발(주) 사업총괄본부장 : "2~3억을 지금 하루에 이자 비용을 부담을 하고 있는데 이게 결국엔 다 소비자 부담이 될 수도 있고 사업 시행자가 이걸 계속 자기 이익에서 감내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선분양으로 전환한다면 분양가를 다시 산정해야 합니다.

변수는 원자재 가격과 토지 보상비 등이 올랐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현재 후분양 방식보다 분양가가 낮아질지는 의문입니다.

[서재형/광주경실련 건축도시위원장/건축사 : "전제 조건이 있죠. 제일 중요한 것은 사업자의 이윤 추구를 위해서 변경을 한다는 것은 전 반대고, 사업자 중심의 검토가 아니라 수요자, 즉 시민 중심의 검토가 돼가지고 시민들한테 이익이 최대한 돌아가게..."]

한편 오는 4월로 예정됐던 중앙공원 1지구 공사 시작 시점은 풍암호수 수질 개선안이 결정되지 않으며 연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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