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돌봄 통합 ‘늘봄학교’…준비 상황은?
[KBS 대전] [앵커]
새학기부터 초등학교에서 저녁 8시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늘봄학교'가 대전에서 시범 운영됩니다.
하지만 저녁 8시까지 아이들은 무엇을 하는 건지, 담당 교사는 어떻게 충원할지,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독서와 그리기, 만들기 수업이 한창입니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아파트를 끼고 있어 한 반에 20명씩 6개 교실이 꽉 찼습니다.
'늘봄학교'로 선정되면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돌봄이 가능해집니다.
[강석순/돌봄전담사 : "좀 더 안전한 곳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강점이 아닌가…."]
대전교육청은 우선, 초등학교 20곳을 선정해 3월부터 시행한 뒤 내후년까지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교육 내용과 돌봄 전담 인력 확보 방안입니다.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전 직원이 방과 후 학교를 포함해 '늘봄학교' 추진에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불분명한 업무 분장에 현장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초 방과후 담당교사/음성변조 : "영역이 조금 애매하게 오다 보니까 '늘봄'이란 영역을 학교 교사가 담당을 해야 하느냐, 방과 후 (수업) 부장이 담당해야 하느냐 (혼란스럽습니다.)"]
교육청은 학교별로 업무 분장을 하면 부족한 인력은 자원봉사자나 돌봄 전담사를 지원하겠단 계획입니다.
[김용옥/대전교육청 교육정책과 장학관 :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아침 돌봄과 저녁 일시 돌봄을 위한 실버 돌봄 지원단을 구성해서 (돌봄지원) 센터에서 파견 예정입니다."]
시행을 두 달 앞둔 '늘봄학교'가 교육과 돌봄의 효과를 함께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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