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최근 하락 전환

김계애 2023. 1. 3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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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지난해 한 해 동안 부산의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늘었습니다.

일상 회복과 함께 특히 생산, 소비는 2년 연속 증가했는데요.

이렇게 겨우 살아난 경기 흐름, 최근 들어서는 다시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역 최대 제조업체인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16만 9천여 대.

1년 전보다 30%가량 늘었는데, 지난해 유럽에서만 10만대 가까이 팔린 효자, XM3 덕입니다.

이런 자동차 생산 증가로 부산지역 전체 제조업 생산지수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2017년부터 계속 감소하던 부산의 제조업 생산은 2021년 오름세로 돌아선 뒤 지난해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소비도 늘었습니다.

대형마트는 조금 줄었지만, 백화점 소비가 11% 이상 늘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지표인 건설 수주는 토목과 건축 모두 크게 늘어 전국 평균 증가율의 6배 가까이 웃돌았습니다.

[윤춘희/동남지방통계청 산업동향담당 : "전년도 기저효과로 완성차 해외 수출 증가와 운송장비의 수주 물량 증가와 관련된 업종에서 (생산) 증가를 보였습니다. 소비 동향은 소비 양극화로 명품 선호 열풍에 힘입어 백화점 판매가 증가했고, 투자 동향은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과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사업 수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연말로 가면서 다시 경기 둔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한 달 전보다 7% 이상 줄어, 4/4분기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투자 지표인 건설 수주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민간 부문 건축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감소했습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생산이 전반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였고요. 이에 따라서 제조업 재고도 감소하고, 또 가동률도,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서 가동률도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 악화로 수출 부진에다 내수 회복까지 더뎌져 자동차, 조선업을 중심으로 기지개를 켜던 부산지역 경기도 다시 움츠러들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명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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