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웃지 못한 서동철 감독 “이긴 게 신기할 정도”

수원/정다혜 2023. 1. 3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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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만난 서동철 감독은 "경기는 이겼지만, 이긴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 공격과 수비에서 눈에 보이고 안 보이는 실수가 너무 많았고 이긴 게 신기할 정도다. 마지막엔 운도 좀 따른 거 같다. 선수들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했다. 현명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총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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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정다혜 인터넷기자] KT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서동철 감독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수원 KT는 3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맞대결에서 88-84로 승리했다. KT는 시즌 16승(20패)째를 기록하게 됐고 원주 DB, 전주 KCC와 공동 6위가 됐다.

재로드 존스(23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팀 내 최고 득점자가 됐고 정성우(22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3점슛 3방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하윤기(1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서동철 감독은 “경기는 이겼지만, 이긴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 공격과 수비에서 눈에 보이고 안 보이는 실수가 너무 많았고 이긴 게 신기할 정도다. 마지막엔 운도 좀 따른 거 같다. 선수들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했다. 현명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총평을 남겼다.

서동철 감독이 말한 ‘현명하지 못했다’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경기 운영할 때 가드 쪽에서 확률 높은 곳이 어딘지를 못 봐주고 선수들이 개인기에 의한 득점을 하려고 했다. 특히 중요할 때 엉뚱한 공격 루트를 찾는 듯한 모습이 있었고 수비에서도 많은 실수가 있었다. 경기 운영을 감독이 잘 해야 하지만, 오늘은 선수들한테 답답함을 느낀 경기였다”며 공수 양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경기 전 서동철 감독은 “일데폰소를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 스타팅으로 나왔을 때 어떤 모습이 나올지 궁금하다”며 아사아쿼터로 영입한 데이브 일데폰소를 선발로 내세웠다.

1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한 일데폰소. 그러나 그 이후 7분 53초 동안만 모습을 드러냈다. 서동철 감독은 “중간에 들어간 거보단 좋은 활력을 보였던 거 같다. 나중에 쓰지 못한 부분은 우리가 수비에서 많이 흔들리는데 일데폰소가 1쿼터에 잘할 때도 수비에서 빈틈이 보였다. 그래서 수비 때문에 못 썼다. 공격에서의 모습은 여태까지 모습 중에 가장 좋은 거 같아서 일종의 수확은 있었던 거 같다”며 이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4라운드를 끝마친 KT는 이날 경기 승리로 공동 6위 자리에 안착했다. 남은 5, 6라운드에 대해선 “순위 신경을 안 쓸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남은 18경기 최선을 다해서 선수들과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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