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개인 최다 46득점 '원맨쇼'…KB손해보험, 우리카드에 대역전승[현장리뷰]

KB손해보험 비예나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2023. 1. 31.장충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그야말로 비예나의 ‘원맨쇼’였다.

KB손해보험은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와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0-25 34-32 25-21 15-10)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을 추가한 KB손해보험(승점 27)은 5위 한국전력(승점 32)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우리카드(승점 39)는 3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4위 OK금융그룹(승점 37)과 치열한 3위 경쟁을 펼치게 됐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1세트 11득점을 시작으로 2세트 9득점, 3세트 11득점, 4세트 10득점으로 공격을 사실상 책임졌다. 서브 득점도 4득점이나 됐다. 비예나가 힘을 내자 황경민과 박진우가 힘을 보탰다. 황경민도 이날 15득점으로 비예나의 뒤를 받쳤다. 박진우는 블로킹으로만 9득점을 해내며 우리카드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비예나가 46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46득점은 비예나의 개인 최다 득점이다. 기존 개인 최다 득점은 대한항공 시절인 2019년 12월1일 현대캐피탈전 39득점이었다.

우리카드는 공격 삼각 편대(아가메즈, 나경복, 김지한)가 고르게 득점을 나누며 위력을 더했으나 3세트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우리카드는 1세트부터 아가메즈(34.78%)~나경복(30.43%)~김지한(21.73%)이 고르게 점유율을 나눠 가져가는 공격 다변화를 꾀했다. 뿐만 아니라 세터 황승빈은 2세트부터 속공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3세트 듀스 상황에서 여러 차례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고도 마무리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4세트까지 내줬고, 5세트에도 공격이 연달아 KB손해보험 블로킹에 걸리며 무릎을 꿇었다. 아가메즈가 31득점, 김지한(19득점)과 나경복(16득점)이 힘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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