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 논란 속 유승민 불출마…“아무 의미 없다 결론”

신선민 2023. 1. 3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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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새 당대표 선거의 '마지막 변수'로 꼽혔죠,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무 의미 없다고 결론냈다"는 겁니다.

이렇게 사실상 김기현, 안철수 2파전으로 굳어졌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비윤계 대표주자'로 불리며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해온 유승민 전 의원.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두고,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폭정을 막고 민주 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대립각을 세워왔던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겠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른바 '윤심' 경쟁이 최대 변수인 현 구도를 파고들기보다는 새 판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심 논란' 속에 나경원, 유승민 등 주자들이 잇따라 주저앉은 사이, '김기현-안철수 양강 구도'는 사실상 굳어졌습니다.

신경전은 더 거칠어졌습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이 구멍 난 양말을 신을 만큼 가난한지 모르겠다", "'영남 자민련' 표현은 당원 폄훼"라고 꼬집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안철수 의원이) 우리 당을 자칫 폄훼하는 용어를 쓰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연대와 포용과 탕평을 통해서 우리 당을 하나로 묶어 나가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이 가수 남진 씨의 응원을 받았다며 사진을 공개했다가 정작 남진 씨가 부인한 걸 두고 역공을 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일방적으로 사진을 올리셨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만, 만약에 선거 기간 동안에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 선거는 완전히 망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본경선 진출자를 당 대표는 4명, 최고위원은 8명까지 하기로 확정,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김유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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