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도 버거운데 전기요금 껑충…두려운 2월 고지서

박찬 2023. 1. 3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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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안방 한가운데 텐트까지 들였습니다.

무섭게 치솟는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겁니다.

이번 주말이면 입춘이지만 줄줄이 오르는 가스요금에 교통비에...

서민들 체감 온도는 한겨울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특히 난방비는 다음 달 고지서 나오면 더 놀라실 것 같습니다.

가스비에다 전기요금 오른 것까지 반영됩니다.

먼저,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에 사는 한 5인 가족의 가스 요금 추이입니다.

12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사용분이 이번에 청구됐는데,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만 원 넘게 올랐습니다.

[양 모 씨/아파트 거주자 : "(난방을) 그렇게 많이 틀지 않았는데 10만 원 이상이 나와서 조금 더 놀랐고요. 이번 달은 조금 많이 나온다고는 했는데 더 아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전국 아파트의 평균 난방비를 조사해보니, 지난해 12월 요금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2월에 나오는 고지서부터입니다.

올해 1월에 인상된 전기료까지 관리비 고지서에 적용돼 부담이 훨씬 커지기 때문입니다.

1월 전기료 인상폭은 킬로와트시 당 13.1원, 4인 가족 기준 4천 원 넘게 인상돼 42년 만에 가장 높은 폭을 기록했습니다.

전기난로나 온풍기, 전기장판 같은 난방용품이 모두 전기요금 상승 요인입니다.

통상 1월에 전력사용량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요금 인상에 사용량 증가까지 맞물려 체감 인상률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에너지 요금 폭탄이 현실화되면서 당장 추가적인 전기나 가스료 인상은 없겠지만 겨울철이 지나고 나면 다시 인상 요인이 생길 전망입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지난 26일 : "누적된 적자도 지금 굉장히 우리한테 숙제로 있는 거다. 국민들의 부담 부분을 저희들이 봐가면서 적정한 시점에 또 적정한 수준의 요금 조정 문제를 검토하겠다."]

특히 가스 사용량은 날이 풀리면서 줄어들 여지가 있지만, 전기 수요는 여름 날씨가 빨라지면서 더 큰 부담으로 되돌아 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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