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맨 이어 프레시맨 나올까...hy, 메쉬코리아 품으려는 이유는
3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hy의 메쉬코리아 대상 DIP(Debtor In Possession) 긴급자금 600억원 지원을 허가했다.
DIP는 구제 금융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제도를 말한다. 관리인을 따로 선임하지 않고 기존 경영진이 제공하는 신용공여를 바탕으로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메쉬코리아는 hy로부터 지원 받은 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바탕으로 최근 OK캐피탈, 기술보증기금 등 주요 채무를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9일 메쉬코리아 임시 주주총회 등 후속절차가 문제 없이 완료되면 hy는 메쉬코리아 지분 약 6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hy가 물류기업 메쉬코리아를 적극 인수하려는 데에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등 유통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hy는 지난해 hy의 유통망을 다른 기업에 제공하는 B2B(기업 간 거래) 물류 서비스 ‘프레딧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hy 관계자는 “우리는 ‘야쿠르트 아줌마’로 익숙한 ‘프레시 매니저’ 1만1000여명을 통해 전국에 배송망을 촘촘히 구축해 온 경쟁력이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 메쉬코리아의 500여개의 부릉 스테이션을 통해 전동카트의 이동거리, 적재량 등 한계 보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hy 안팎에서는 메쉬코리아 인수가 완료되면 기존 부릉의 배달 대행 기사들이 hy의 프레시 매니저에서 따온 ‘프레시맨’ 혹은 ‘야쿠르트 아저씨’ 등으로 불리며 전국을 누빌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김형설 메쉬코리아 대표는“hy와의 매각딜 추진은 회사와 영업 현장, 주주사, 채권자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기업 정상화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만큼 hy와 협력해 라스트마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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