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사 때 도청 PC '파일 삭제'…새 불씨 되나?

한성희 기자 2023. 1. 31. 2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보좌관이 이 대표가 경기 지사직을 사퇴한 다음 날, 경기도청 공무원을 시켜서 PC의 파일을 지우도록 했다는 통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이에 당 대표실은 해당 보좌관이 공용 컴퓨터가 아니라 개인 컴퓨터에 있던 파일을 지우라고 했던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 26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 모 보좌관과 배 모 경기도청 사무관의 통화 녹음이 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보좌관이 이 대표가 경기 지사직을 사퇴한 다음 날, 경기도청 공무원을 시켜서 PC의 파일을 지우도록 했다는 통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이에 당 대표실은 해당 보좌관이 공용 컴퓨터가 아니라 개인 컴퓨터에 있던 파일을 지우라고 했던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내용은 한성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2021년 10월 26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 모 보좌관과 배 모 경기도청 사무관의 통화 녹음이 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습니다.

김 보좌관이 컴퓨터 파일 삭제를 지시하고,

[김 모 보좌관 (출처 : 유튜브 백브리핑) : 파일이나 이런 거 없앨 거만 싹 없애요. 그러고 나면 그 나간 사람들이 하도 엉망진창으로 해놔가지고.]

하드디스크를 바꿔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김 모 보좌관 (출처 : 유튜브 백브리핑) : 우리가 사 가지고 알아서 해줄게요. 뭔지 알겠죠? 파일만 지우면, 파일만 지워. 그리고 가면 제가 하드를 아예 교체시킬게요.]

대화가 있었던 날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직을 사퇴한 바로 다음 날입니다.

미국에 도피했던 남욱 변호사가 귀국해 체포되고, 성남시청에 대한 두 차례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등 같은 달 시작한 서울중앙지검의 대장동 수사가 긴박하게 진행되던 시기입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 씨는 현재도 이 대표 보좌관으로 근무 중이고, 배 전 사무관은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에 연루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 보좌관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대표실은 "삭제를 요청한 건 공용컴퓨터가 아닌 개인 컴퓨터 파일이었으며 의원 면직을 앞두고 공문서 무단 반출과 개인정보법 위반을 우려해 주의를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윤태호, CG : 홍성용)

▷ 쓴소리 모임 찾아 분열 차단…'친문' 만남 조율 중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062949 ]
▷ "방북 위해 북한에 300만 달러 전달"…이재명 "신작 소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062947 ]

한성희 기자chef@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